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불거진 '논문 표절' 논란 등에 관한 공식 해명을 내놨다.
13일 정부 등에 따르면 이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지난 7일 국회에 총 26페이지 분량의 '인사청문회 관련 참고자료'를 제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제자의 석·박사 학위논문을 요약해 본인을 제1 저자로 학술지에 발표했다는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후보자는 "언론은 A씨와 공동으로 작성한 학술지 게재 논문과 A씨의 석사학위 논문 간 유사도를 43%라고 주장하지만, 한국연구재단의 검사 결과 유사도는 13%로 확인돼 다른 논문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의 석사논문은 본인이 연구책임자인 국가 연구과제의 일부를 활용한 것"이라며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의 실질적 저자(제1 저자)는 논문 작성 기여도가 큰 본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총장 임용 시 관련 논문들에 대해 연구윤리검증위원회에서 '표절 및 부당한 저자표시가 아니'라고 판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 후보자는 논문 중복게재, 이른바 논문 쪼개기 의혹에 관해서도 "두 논문은 실험 설계는 동일하나 각각 개념이 다른 변수에 대해 실험한 결과를 작성한 것으로, 서로 다른 논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실험이라도 결과와 의미가 다르면 개별 논문으로 볼 수 있어 2개 학술지에 게재하더라도 부당한 중복게재가 아님'이라는 2021년 한국연구재단의 '실무자를 위한 연구윤리 통합 안내서' 문구를 첨부했다.
앞서 후보자가 2018년 충남대 교수 시절 집필한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불쾌글레어 평가 연구'와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피로감 평가 연구' 등 두 논문은 중복게재 의혹이 불거졌다.
후보자는 "불쾌글레어와 피로감은 다른 개념으로, 다른 평가 척도·등급에 따라 다른 변수에 대한 실험을 수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쾌글레어는 시각적·물리적 요소이고, 그로 인해 느끼는 피로감은 감정·정서 개념이라는 것이다.
이 후보자의 정식 인사청문회 답변서는 아직 국회에 제출되지 않았다. 제출 기한은 인사청문회 이틀 전인 1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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