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교육훈련단 장병들 월남참전 영웅 묘역 가꾸기 봉사 나선다

입력 2025-07-13 11:39:41 수정 2025-07-13 12:05:46

영천호국원과 업무협약…호국원은 장병들에 나라사랑 체험교육 진행

지난 11일 해병대교육훈련단 대회의실에서 훈련단과 국립영천호국원의 상호 협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지난 11일 해병대교육훈련단 대회의실에서 훈련단과 국립영천호국원의 상호 협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해병대교육훈련단(이하 교훈단)이 국립영천호국원 국립묘지 묘역 가꾸기 봉사에 나선다.

교훈단은 13일 국립영천호국원과 상호 협력·지원을 위한 국립묘지 1사 1묘역 가꾸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체결식은 지난 11일 열렸으며, 행사에는 이종문 교훈단장과 정원희 호국원장을 비롯해 두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는 국가보훈부 장관 감사패가 교훈단에 수여돼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지난 4년간 현충탑 참배와 환경정화 봉사, 안보교육 및 행사 참가 등을 통해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감사패가 주어졌다.

교훈단은 이번 협약에서 호국원 내 월남참전 영웅 2천여 명이 잠들어 있는 구역을 결연묘역으로 받았다. 앞으로 교훈단 장병들은 이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결연묘역 비석 닦기, 환경정리 등 국립묘지 자원봉사를 하게 된다.

호국원은 봉사활동을 온 교훈단 장병들을 대상으로 현충탑 참배, 묘역 및 시설안내, 계기별 특별전시 관람 등 나라사랑 체험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훈단은 2021년부터 간부후보생들과 기간장병들의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호국원을 방문해 왔다.

이종문 교훈단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이 영면해 계신 호국원 참배는 장병들에게 군인의 사생관과 안보관에 대한 깊은 깨달음과 교훈을 전달한다"며 "간부후보생 외에도 교훈단이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대상으로 호국원 현장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해병대교육훈련단 대회의실에서 훈련단과 국립영천호국원의 상호 협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지난 11일 해병대교육훈련단 대회의실에서 훈련단과 국립영천호국원의 상호 협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