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일본 동쪽 태평양 바다를 북상 중인 10호 열대저압부가 5호 태풍 나리로 발달했다. 다만 이틀정도 뒤에는 소멸할 전망이다.
제주도 남쪽을 지나 일본 큐슈로 향할 전망인 제11호 열대저압부는 당초 6호 태풍 위파로 발달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더는 세력을 키우지 못하고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5호 태풍 나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도쿄 남동쪽 1천여km 해상에 위치, 강도1의 세력으로 북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도쿄 남동쪽 200km 해상에 다다르는 14일쯤 강도가 2로 상승해 전성기를 맞지만, 이후 세력이 약화하며 15일쯤 홋카이도 일대에서 소멸, 즉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11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서쪽 300여km 해상에 위치해 있다. 이어 동진을 이어나가다 오늘 오후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즉, 5호 태풍 나리는 수명이 이틀 남았고, 11호 열대저압부는 12시간 안팎 뒤에 이름을 잃는 것이다.

▶태풍으로 발달하지 못한 11호 열대저압부는 다만 우리나라에 수증기를 유입, 전국적인 강우를 만들 전망이다. 비가 폭염을 해소해주고, 농경지 가뭄 심화에는 단비가 될 지 주목된다.
기상청이 이날(13일) 오전 9시 발표한 13~15일 사흘치 예상 강수량은 다음과 같다.
▷경기남부 20~60mm, 서울·인천·경기북부 10~40mm, 서해 5도(14일부터) 5~20mm
▷강원영동·강원영서남부 20~60mm(많은 곳 강원영동 80mm 이상), 강원영서중·북부 10~40mm
▷대전·세종·충남·충북 20~60mm
▷광주·전남·전북 30~80mm(많은 곳 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100mm 이상)
▷부산·울산·경남남해안·경남동부내륙·경북동해안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경남내륙(경남동부내륙 제외)·대구·경북내륙·울릉도·독도 30~80mm(많은 곳 지리산 부근 100mm 이상)
▷제주도 30~80mm(많은 곳 산지·중산간·동부·남부 100mm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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