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시장 80% 합성신약, 우리 재단이 특화
박 케이메디허브 이사장 부임…대구혁신도시 대표 기관 포부 밝혀
"연구 현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첨단의료산업의 희망인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를 혁신이 가능한 생태계로 구축하겠습니다."
대구혁신도시 대표 기관 케이메디허브는 2010년 12월 14일 설립해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케이메디허브는 합성신약(케미컬)과 정보통신(IT) 기반 의료기기 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케이메디허브는 지역 약학대생과 공대·수의대·화공과 등 다양한 학과 대학생의 실습 교육도 진행하는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대구 신산업을 이끌고 혁신을 불어올 케이메디허브에 새로운 수장으로 임기 초기를 보내고 있는 박구선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사장님에 대한 소개 먼저 부탁드린다.
▶지난 1월 20일자로 케이메디허브 5대 이사장으로 부임한 대구가 고향인 박구선 이사장이라고 한다. 잘 부탁드린다.
정책연구, 연구기획과 계획수립,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정책기획 등 연구현장에서 40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기술혁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KIST 정책연구원, KRISS 초빙연구원, 오송첨복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연구현장에서의 성과를 밝혀보자면 먼저 정부출연연에 연구과제 중심 제도(PBS)를 도입해 연구기획·예산배분·관리 과정을 프로젝트화해 관리하도록 했다. 이로써 국가R&D전문기관의 관리전담제도를 정착시키고, 개방직 고위공무원으로 연구관리 선진화를 이끌었다고 자부한다. 또한 보건의료정책 심의회 위원으로서 연구중심병원을 기획한 바 있다. 연구개발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그리고 첨복단지를 기획하는 일에도 참여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비교해 케이메디허브의 강점이나 차별성을 지니는 점이 있다면
▶재단과 오송은 역할에 차이가 있다. 재단은 합성신약(케미컬)과 IT 기반 의료기기 중심이다. 반면 오송은 바이오신약과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연구기관이다.
재단은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저분자 화합물 중심의 합성신약과 웨어러블로 대표되는 IT 기반 의료기기의 연구개발, 미니피그 등 생물안전 2등급(ABSL2) 비임상 실험, 개량신약 임상시료 생산에 특화돼 있다.
여기에 재단의 강점이 있다. 2천조원이 넘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약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합성신약이다. 또 동남아, 남미 등 파머징마켓(Pharmerging Market·신흥 제약시장)이 부상함에 따라 합성신약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되므로 앞으로 재단이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게임체인저'로 각광받고 있다. 재단은 원격 헬스 모니터링, 인공지능 활용 질병 예측 및 진단, 디지털치료제 등 디지털헬스케어 핵심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유망하다.

-케이메디허브가 각종 성과를 내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현재 더 채워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냈던 것도 연구원들이 묵묵히 역할을 다해 준 덕분이다. 앞으로 만들 성과도 연구원들에 달려있다. 그래서 연구원의 동기부여가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늘 우수인력 유출을 걱정한다. 가깝게는 수도권으로, 멀게는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지 돈 때문에 과학자들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물론 연봉을 파격적으로 올리면 이직률을 낮추는 데 가장 즉각적 효과를 보일 것이다. 직원 처우개선에 대해서도 복지부에 건의하고 있다.
취임사에서 연구원들을 위한 '바람막이', 기업 도약의 '디딤돌', 혁신을 하나로 묶는 '용광로'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원의 바람막이가 의미하는 것이 연구하기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겠다는 다짐이다.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연구원들은 성과로 보답할 것을 믿는다.
-임기 동안 케이메디허브에서 이뤄내고 싶으신 부분은?
▶핵심 연구인프라 활성화, 신규 인프라 구축 연착륙, 행복한 일터 만들기 이 3가지를 이뤄내고자 한다.
재단의 핵심연구시설인 4개 센터의 특화분야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센터 간 연계를 통해 융복합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겠다. 합성신약과 IT 기반 의료기기는 '기본기'와 '연계'가 중요하다. 재단은 연계에 필요한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재단은 현재 신규 인프라 4개를 추가로 건립 중이다. 신규 인프라는 핵심연구시설 4개 센터와 연계해 재단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산·학·연·병의 고부가가치 의료제품 개발을 견인하기에 재단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임기 동안 4개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건설부터 사업까지 놓치는 것 없이 챙기고자 한다.
직원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재단을 만들겠다. 직원들이 행복하게, 만족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자그마한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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