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2만원, 저소득층은 3.7만원 환급
'교통카드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K-패스가 출시 열 달 만에 이용자 300만명을 넘어섰다.
3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K-패스 이용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1일 출시 직후부터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증가해 3개월 만인 지난해 8월 200만명을 달성했다. 그리고 7개월 만에 이용자가 100만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선 매주 4만명씩 증가 추세를 보인다는 것이 대광위 측 설명이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월 최대 60회까지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1회 이용액의 53.3%를 환급받는다. 다자녀 혜택은 자녀가 2명이고, 그중 1명 이상이 만 18세 이하인 경우 30%, 자녀가 3명 이상이면 50%를 환급받는다. 청년기본법에 따른 만 19세에서 34세 청년은 30%를 환급받고, 어느 하나에도 해당하지 않는 일반인은 20%를 환급받는다.
대광위 관계자는 "지난해 K-패스 이용자들은 월평균 대중 교통비 6만8천원 중 26.6%에 해당하는 1만8천원을 환급받았다. 특히 청년층과 저소득층의 경우 월평균 각각 2만원, 3만7천원을 환급받아 대중 교통비 부담 완화에 효과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대광위는 사용 가능지역을 확대하고 K-패스 이용자 편의성 증대를 위해 K-패스 앱과 누리집을 이달 중 개선할 계획이다. 또 원활하게 K-패스 환급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카드 미발급자 대상으로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K-패스 카드를 발급받도록 행동유도창을 신설하고 이용자들이 K-패스 앱에서 알기 쉽게 카드별 추가혜택 및 한도 등을 볼 수 있도록 카드 페이지를 개선할 예정이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각 지역 상황에 맞는 자치단체 맞춤형 K-패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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