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청장 공백에 차장이 직무대리…국회경비대장 직무배제

입력 2024-12-11 09:41:32 수정 2024-12-11 09:47:39

조지호 경찰청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조지호 경찰청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지휘부 공백 사태로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전국 지휘관 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새벽 내란 혐의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경찰에 긴급체포 되면서 직무 대리를 맡은 이 차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화상 회의를 소집했다.

이 차장은 "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맡은 바 직무에 매진하라"고 강조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민생침해범죄 단속, 겨울철 재난 상황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경찰청은 언론에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출입 통제에 관여한 목현태 국회경비대장도 현 보직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해 직무에서 배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을 중심으로 한 치의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 확보에 빈틈이 없도록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현석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은 서울청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앞서 11일 오전 3시 49분쯤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지 10시간여 만에 내란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전면 통제하도록 지시해 국회의원 등의 출입을 막은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