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탈영 의혹을 받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병적기록부 공개를 지시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물으라"고 했다.
천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장관 탈영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 판결은 이미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의원실이 개혁신당 정책연구원인 개혁연구원에 의뢰해 안 장관 탈영 의혹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응답한 국민의 75.6%가 '안 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직무를 계속 수행해도 된다는 응답은 16.4%에 불과했다. 국민 열 명 중 여덟 명 가까이가 물러나라고 하는데 버티고 있는 것은 안 장관 본인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 의혹을 모르는 국민도 없다. 응답자의 88.0%가 '탈영 의혹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잘 알고 있다'는 응답만 67.4%였다"며 "이는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뜻이다. 국민 63.5%는 '의혹이 사실이거나 사실에 가깝다'고 답했다. 허위라고 보는 국민은 29.1%에 그쳤다"고 말했다.
또 "국방부가 아무리 '명백한 허위'라고 외쳐도 국민 세 명 중 두 명은 믿지 않고 있다"며 "국민 신뢰에서 대한민국 군을 지휘하는 국방부 장관은 이미 탈영한 셈이다. 의혹을 해소할 가장 간단한 방법은 병적기록부 공개다. 국민의 84.7%가 '병적기록부를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목할 부분은 따로 있다. (안 장관 탈영) 의혹을 허위라고 보는 국민은 29.1%인데, '병적기록부 공개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2.8%에 불과했다"며 "탈영 의혹이 허위라고 생각하는 국민 중에서도 대부분이 병적기록부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장관을 믿어주고 싶은 국민조차 '허위라면 떳떳하게 기록으로 증명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쯤 되면 병적기록부 공개는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안 장관은 인사청문회 이후 1년이 넘도록 병적기록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국방부는 '퇴임 후에 병적기록 정정을 청구하겠다'고 한다. 방첩사는 한술 더 뜬다. 탈영 의혹 관련 수사기록 제출 요구에 '부대 해체 작업 중이라 자료를 찾을 인력이 없다'고 답했다"고 했다.
또 "안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 시절 공직 후보자들의 병적 검증을 그렇게 강조하던 분"이라며 "그런데 남의 병적은 탈탈 털고 정작 본인 병적은 꼭꼭 숨기고 있다. 이는 국민이 가장 혐오하는 내로남불이다. 장관의 도덕성 부재는 군 기강 공백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전방 GOP 빈총 경계와 미군 무인기 오인 사태 등 지금 군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탈영 의혹으로 리더십이 무너진 안 장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께 요구한다. 안 장관 탄핵 청원에 이미 국민 32만 명이 서명했다. 의혹은 뭉개고 어물쩍 장관만 바꾸는 것은 최악의 선례"라며 "병적기록부 공개를 지시해서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안 장관에게도 마지막으로 요구한다. 병적기록부를 즉시 공개하고 국민 75.6%의 명령대로 장관직에서 물러나라"고 했다.
천 의원이 이날 언급한 여론조사는 사회 현안 조사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신고 대상은 아니다. 지난 5일 무선 100%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천 의원실 관계자는 "표집과 오차범위 산정 등에서 기존 정치 여론조사 수준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