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악관'과 MOU 체결…"내각인선 완료 따라 다음단계 진입"
내년 1월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정권 인수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이 26일(현지시간) 정권 인수 작업을 위해 필수적인 업무협약(MOU)을 바이든 정부 백악관과 체결했다.
수지 와일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내각 인선 절차를 완료한 뒤 트럼프 당선인은 MOU로 정권 인수의 다음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체결로 내각 각료 후보자들은 모든 부처와 기관에 '상륙팀'(landing team)을 배치하는 것을 포함해 핵심적인 준비를 시작하고 질서 있는 권력의 이양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인수팀의 이번 MOU 체결은 본격적인 정권 인수 절차 시작을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법에 따라 주요 정당 후보자는 대선 이후 정권 인수에 대비해 연방총무청(GSA) 및 백악관과 각각 MOU를 체결해야 한다. 이를 통해 GSA로부터는 사무실을 비롯한 실무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백악관의 기밀문서를 취급할 수 있는 허가를 받게 된다.
이번에 백악관과 MOU를 체결하면서 트럼프 인수팀은 주요 연방 부처 및 기관에 '상륙팀'으로 명명한 '검토팀'을 파견, 각 기관의 인력 및 예산 현황, 기관별 업무 목표와 새 정부 우선 과제 부합 여부 등을 점검하고 당선인에게 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팀은 "인수팀의 '상륙팀'은 문서 접근 및 정책 공유를 통해 연방 부처와 기관에 신속하고 직접적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부 개혁을 위해 정부효율부'(DOGE)를 신설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를 공동 수장으로 임명하겠다고 이미 발표했다.
머스크 CEO는 대선 선거 운동 때 연방 정부 예산의 3분의 1가량인 2조달러 이상을 삭감할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트럼프 당선인은 기관 검토 등을 토대로 이런 구조조정 작업을 지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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