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와 화장품으로 억만장자 된 셀레나 고메즈"

입력 2024-09-07 15:04:16 수정 2024-09-07 15:22:47

자산가치 우리돈으로 1조7천억원

미국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 연합뉴스
미국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 연합뉴스

미국에서 배우와 가수로 성공을 거둔 셀레나 고메즈(32)가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고메즈의 자산 가치는 13억달러(약 1조7천억원)에 달한다.

블룸버그가 작성한 억만장자 리스트에 새로 등재된 고메즈의 성공 비결은 음악 저작권과 공연 수입이 아니라 소셜미디어와 다양한 사업에서 비롯된다. 특히 그녀의 화장품 브랜드 '레어 뷰티'(Rare Beauty)가 큰 역할을 했다. 레어 뷰티는 10대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고메즈가 회사를 직접 설립하고 운영에 참여해 총 지분의 51%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메즈는 지난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순히 내 이름을 이용한 제품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올바른 가치를 전달하고, 메이크업이 재미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시장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레어 뷰티는 지난해 3억5천만달러(약 4천688억원)의 연 매출을 기록했다.

고메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현재 4억2천400만명으로, 그 뒤를 잇는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외에는 팔로워 수가 많지 않다. 이와 같은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통해 고메즈는 루이뷔통, 코치 등의 명품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성사시켰다.

고메즈는 7세 때 TV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데뷔해, 10대 시절 디즈니 채널 시트콤 '우리가족 마법사'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며 팝 무대와 할리우드에서 동시에 성공한 고메즈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고, 2021년부터 출연한 TV 코미디 드라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Only Murders in the Building)로 올해 에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