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특구·첨단산업 특화단지 품은 안동, "복합특구 효과 기대"

입력 2024-07-08 14:51:17

지방시대 3대 특구 지정 바탕 지방소멸 위기 극복 모델 구축
옛 안동역 부지 문화관광타운 조성, 폐선 구간은 힐링 로드로
저출산 극복 위해 임신, 출산, 육아 단계별 지원 및 SOC 확충
권기창 시장, "창의와 혁신으로 100년 기틀 마련에 나설 것”

안동시는 지난 1일 민선8기 3년 시작을 안동댐 정상부에서 가졌다. 남은 2년도 혁신을 이어가기로 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지난 1일 민선8기 3년 시작을 안동댐 정상부에서 가졌다. 남은 2년도 혁신을 이어가기로 했다. 안동시 제공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은 안동시가 '백절불굴 중력이산'(百折不屈 衆力移山)의 자세로 고난과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 100년 기틀을 마련하려 혁신을 이어간다.

정주인구 30만, 경제인구 50만, 관광객 1천만의 '351 비전' 달성으로 경북 성장 거점도시로 도약할 역동적 시정을 꾸린다는 목표다.

안동시는 지난달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문화특구 조성계획 승인,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이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시대 3대 특구'에 모두 지정됐다.

기업투자로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발전특구로 공교육을 혁신해 지역 혁신인재를 지역에 정착시키고, 문화특구로 지역 근로자에게 질 높은 정주여건을 제공하는 3대 특구의 복합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인구감소, 지역인재 유출 등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최초의 지자체 모델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지정되며 세제 혜택, 국공유재산 사용료 및 대부료 감면 등 기업 지원의 법적 근거를 확보하는 등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조기 활성화에 큰 동력을 얻었다.

국가산단을 바탕으로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와 백신전문인력 육성지원센터, 특용작물 산업화지원센터 등을 구축해 안동을 글로벌 바이오·백신 산업의 허브로 만든다.

낙동강 권역에 안동의 깨끗한 물을 보내는 '낙동강 광역상수도 공급망 구축'에 이어 녹조·퇴적토, 비점오염원 등 수질관리를 위한 연구소와 관련 기업을 유치해 미래 안동 100년을 책임질 물산업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안동시는 1천만 관광객이 찾는 관광거점도시로 거듭날 방침이다.

안동호에 수상공연장·마리나리조트를 조성하고 수륙양용 버스를 운영하며 월영교에는 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야간경관을 연출, 관광 체류시간을 늘려 '머무르고 싶은 안동'을 만든다.

중앙선 복선화에 따른 폐선부지도 활용해 관광 인프라를 다진다.

영가대교 북단~구 안동역 광장 도로를 지어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옛 안동역 부지에는 중앙선1942 안동역을 중심으로 워터파크, 키즈테마파크, 전통주 테마파크 등 문화관광타운을 조성한다.

35㎞의 폐선부지는 안동역~임청각~월영교를 잇는 테마화거리, 성락철교 랜드마크화 및 와룡터널 빛의 터널 조성사업 등으로 힐링 로드로 만든다.

신시장 '왔니껴 오일장', 구시장 '주말 풍물장터', 안동한우와 달빛을 소재로 상품개발에 나서는 용상시장 등 전통시장별 특성화 사업으로 원도심 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저출생을 극복하고자 청년남녀의 만남 주선부터 임신, 육아까지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 산모와 신생아의 산후돌봄서비스 거점이 되도록 경북 북부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과 육아거점 은하수랜드,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도 조성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에 대응해 끊임없이 창의와 혁신의 자세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지역 발전의 주춧돌이 될 공약사업과 역점사업의 결실을 하나하나 거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