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복싱 스파링 뒤 쓰러진 고교생, 결국 숨져…경찰, 고의·과실 여부 수사

입력 2026-08-04 17: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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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링이 특별히 과격하게 진행된 정황은 없어"

경찰 이미지. 매일신문 DB.
경찰 이미지. 매일신문 DB.

부산의 한 킥복싱장에서 스파링을 하던 10대 고교생이 휴식 시간에 쓰러진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4일 경찰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후 8시 40분쯤 부산의 한 킥복싱장 화장실에서 고등학생 A(18)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체육관 관계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평소 취미로 해당 킥복싱장을 이용해 온 A군은 당시 20대 동호인과 2분씩 6라운드 규정으로 스파링을 진행하고 있었다.

A군은 휴식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운 뒤 돌아오지 않았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체육관 관계자가 화장실에서 쓰러진 A군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군은 의식은 없었지만, 호흡과 맥박은 있는 상태였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12일 뒤인 지난달 21일 끝내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스파링 상대였던 20대 남성과 킥복싱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체육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스파링이 특별히 과격하게 진행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성 및 과실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