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아침 하늘이 또 한 번 색다른 구름 풍경으로 물들었다. 지난 9월 10일 기상청이 '보기 드문 거대한 구름 아치'를 소개한 데 이어, 12일 만인 22일엔 붉은 일출빛을 머금은 고적운(Altocumulus)이 포착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24분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지방기상청에서 오전 6시쯤 촬영한 하늘 사진을 공개했다.
기상청은 "오늘 아침 대구지방기상청에서 바라본 하늘은 일출과 함께 정말 멋진 진풍경이 펼쳐졌다"며 "동글동글 모여 있는 구름 알갱이들이 붉은 빛을 받아 마치 하늘에 부드러운 붉은 비단을 쫙 펼쳐 놓은 듯 아름답지 않느냐"고 소개했다.
사진 속 구름은 '고적운'이다. 고적운은 중층 대기에서 엷은 판이나 둥근 덩어리 형태의 구름 조각들이 무리를 이뤄 나타나는 구름으로, 양떼가 몰려 있는 모습과 닮아 흔히 '양떼구름'이라고도 불린다. 기상청 분류상 고적운은 주로 약 2~6㎞ 높이에서 나타나는 중층운이다.
앞서 지난 10일 대구지방기상청은 산을 중심으로 양쪽에 넓게 펼쳐져 거대한 아치를 만든 권적운과 권운을 관측했다. 당시 기상청은 이런 형태를 두고 "가을 하늘에서도 정말 보기 드문 신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권적운이 높은 하늘에 나타나는 상층운이라면, 이날 모습을 드러낸 고적운은 그보다 낮은 중층에 자리한다는 차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