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핫플레이스] 울진 왕피천 길에서 만나는 여름

입력 2026-08-05 06:30: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금강송에코리움, 왕피천숲길, 왕피천공원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풍부

경북 울진군에는 천혜의 비경을 품고 있는 왕피천이 있다. 금강송면과 근남면을 거치는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계곡과 금강송숲길, 공원 등이 잘 어우러져 힐링과 체험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요즘처럼 무더운 날에는 더위를 피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금강송에코리움 전경. 울진군 제공
금강송에코리움 전경. 울진군 제공

◆'완벽한 휴식' 금강송에코리움

피톤치드 가득한 금강소나무숲속에서 즐기는 진정한 디지털 디톡스와 이완 그리고 숙박·건강채식밥상, 스파와 찜질방까지 원스톱으로 모두 누리는 힐링 여행을 꿈꾼다면 울진군이 운영하는 금강송에코리움이 제격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와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청정 자연 속에서 완벽한 휴식을 즐기려는 휴가객들을 위해 '금강송에코리움 치유센터'가 숲속 힐링 숙박지로 떠오르고 있다.

금강소나무숲의 거대한 생명력을 품은 금강송에코리움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숲이 전하는 고요한 위로와 깊은 이완을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힐링 공간이다.

특히 금강송에코리움 숙박 객실은 상쾌한 소나무 향이 가득한 친환경 공간으로 꾸며진데다 최소 2인실부터 최대 10인실까지 다양해 연인, 가족, 단체 방문객 모두에게 맞춤형 공간을 제공한다.

객실 내 TV를 두지 않아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온전한 비움과 휴식으로 '디지털 디톡스' 환경을 선사한다.

금강송에코리움은 1박 2일과 2박 3일 숙박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또 아로마테라피(천연 파인향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머슬미스트 만들기)와 요가이완테라피(휴식하면서 몸의 감각을 느껴보는 리스토러티브 회복요가), 숲길테라피(숲해설사와 함께 숲길을 걸으며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등 3대 힐링 테라피로 진정한 힐링을 느껴볼 수 있다.

이와함께 스파 및 황토 찜질방, 요가실을 비롯해 숲속 책방인 지관서가 북카페 , 금강송 테마전시관 등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금강송에코리움 체험객들이 금강송숲길을 걷고 있다. 울진군 제공
금강송에코리움 체험객들이 금강송숲길을 걷고 있다. 울진군 제공

◆'천연 에어컨' 금강소나무숲

왕피천과 금강소나무숲길을 걷다 보면 도심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상쾌함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숲 속으로 한 걸음 들어서는 순간 공기의 결이 달라진다. 솔 향기를 머금은 바람이 스쳐 지나가고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가 더위를 잊게 만든다.

에어컨이 만들어내는 차가운 바람은 순간의 시원함을 전하지만 자연이 빚어낸 바람은 몸과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든다. 울진의 여름이 특별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금강소나무숲길은 국내를 대표하는 산림 치유 공간으로 손꼽힌다. 수백 년 동안 뿌리를 내린 금강소나무는 피톤치드(Phytoncide)를 내뿜으며 숲 전체를 거대한 힐링 공간으로 만든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깊은 숨을 들이쉬는 것 만으로도 몸의 긴장이 자연스럽게 풀린다.

최근에는 무더위를 피해 숲에서 휴식을 즐기는 '숲캉스(Forest Vacation)'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복잡한 도심과 더위를 피해 금강소나무숲의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를 마시며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가족, 연인과 함께 오롯이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여름휴가지로 이 곳을 찾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여기다 왕피천 계곡에 자리잡은 봇도랑 길(2.2km)도 빼놓을 수 없다.

보를 따라 이어지는 이 길은 농수로인 도랑을 관광자원으로 재해석해 탄생한 길이다. 농수로를 따라 계곡과 함께 걷는 묘미가 있어 소박한 시골의 풍취를 느낄 수 있다. 봇도랑길을 걷다 만나는 천연 석회동굴인 성류굴에 들러 무더위를 날려 버리는 것도 묘미다.

왕피천공원내 물결광장 야간개장 모습. 울진군 제공
왕피천공원내 물결광장 야간개장 모습. 울진군 제공

◆왕피천공원과 물결광장

왕피천 끝자락에서는 울진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왕피천공원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케이블카와 아쿠아리움, 동물농장, 곤충여행관, 안전체험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최근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롭게 조성된 물결광장이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 물결광장은 굽이치는 왕피천 물길을 현대적인 조경 기법으로 담아낸 수경광장이다.

낮에는 시원한 물과 함께 휴식을 즐기고 밤에는 물과 빛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야간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수심 30cm의 워터플레이를 비롯해 바비큐와 비어마켓이 함께 운영돼 먹거리와 즐길거리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

아이들은 물길을 따라 뛰놀며 저마다의 놀이를 만들고 부모는 가까운 그늘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며 여유를 즐긴다. 서울 청계천처럼 얕은 물길을 따라 걷고 쉬며 즐길 수 있는 물결광장은 올여름 울진을 대표하는 새로운 가족 쉼터로 떠오르고 있다.

해가 지면 왕피천공원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조명이 켜진 물결광장은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매주 토요일 열리는 음악공연은 여름밤의 낭만을 더한다.

최근 여행의 트렌드는 '많이 보는 여행'보다 '오래 머무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다. 아이들이 즐거워야 부모도 편안하게 쉴 수 있고 한 공간에서 놀이와 휴식, 문화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여행지가 더욱 주목받는다. 울진이 그런 곳이다.

특히 오는 17일까지 이곳에서는 '왕피천공원 써머레스트 2026' 축제가 처음 열리고 있다.

축제는 새롭게 조성된 물결광장 개장을 기념하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와 공연, 먹거리, 체험을 결합한 복합 휴식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바비큐&비어마켓 운영으로 지역 먹거리와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버스킹, 공연 등 야간 문화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왕피천케이블카, 아쿠아리움 등 공원내 주요 시설에 대한 상시 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조건에 따라 최대 50%까지 지역화폐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은 왕피천공원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울진군은 물결광장 개장을 시작으로 공원 리뉴얼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군민이 자주 찾고 오래 머무는 공원,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는 명품 공원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