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총, '2023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에 따른 것
성과금 등 특별 급여 감소 탓…2022년 보다 2023년 줄어
지난해 상용근로자 임금 인상률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발표한 '2023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사용근로자 연임금 총액은 4천781만원으로 인상률은 2.8%이다. 5.2% 인상률을 보인 전년(4천650만원) 대비 2.4%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저조한 인상률을 보인 것은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특별급여는 1인당 648만원으로 전년(667만원) 대비 2.9% 감소했다. 10.4% 급등한 전년과 비교하면 격차가 13.3%p나 발생했다.
임금 격차는 사업체 규모별로도 차이가 발생했다. 지난해 300인 미만 사업체 연임금총액은 4천296만원으로 전년 대비 2.6% 상승했고, 300인 이상은 전년 대비 2.4% 오른 6천96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업종별 연임금총액 차이도 발표했다. 금융·보험업의 경우 평균 8천72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점업은 3천29만원으로 업종간 격차가 5천693만원에 달했다. 다만, 금융·보험업의 경우 임금인상이 0.1%로 업종 중 연임금총액 인상률이 가장 낮았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6.9% 상승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2023년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로 임금 인상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최근 3년을 살펴보면 대기업의 높은 성과급 등 특별급여 인상이 임금 상승을 견인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용근로자= 고용계약기간이 1년이거나 정해지지 않은 임금근로자를 일컫는다.
※연임금총액= 1인당(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을 연간으로 환산한 금액이며, 정액급여와 특별급여를 더해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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