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이냐 리모델링이냐! 2026년 준공 목표, 산모실 10실 이상, 각종 부대시설 갖춘 조리원 계획
"산후조리원 없는 설움을 해결하겠습니다."
경북 영주시가 원정 몸조리를 떠나야 하는 산모들의 불편을 덜고자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추진한다.
시 보건소는 17일 회의실에서 영주시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간담회를 열고 영주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에 따른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및 원할한 운영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대학교수와 전문가, 임산부와 산후조리원 이용자, 공무원 등 17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현황과 예산 지원 현황 등을 공유하고 영주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에 따른 장·단점 등을 논의했다.
시는 2026년 개소를 목표로 적십자병원내 산모실 10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산후조리원 또는 13실 규모의 신축 산후조리원을 계획 중이다.
적십자병원 내 리모델링 공사는 공사 기간이 짧고 사업비가 8억원으로 적은 대신 공간이 협소해 부대시설 설치가 제한적이고 병원내 감염 우려가 있다.
신축의 경우 사업비가 70여 억원으로 크게 들고 부지 확보가 어려우나 정원을 10인 이상 늘릴 수 있고 조리원에 필요한 부대시설 설치와 환경 조성 등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신생아실과 수유실, 안마 휴게실, 프로그램실, 황토찜질방, 운동실 등 그야말로 최신식 시설을 갖추게 된다.
김문수 보건소장은 "공공산후조리원은 산후조리와 출산, 양육 전반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과 젊은 산모들의 의견을 검토해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내 공공산후 조리원은 김천, 상주, 울진 등 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예천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이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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