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취재 도중 최소 79명의 언론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국제언론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8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10월 7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레바논에서 팔레스타인 언론인 7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2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지난 3개월 동안 발생한 언론인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는 의미라고 CPJ는 설명했다.
CPJ는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언론인들이 이스라엘군의 지상공격과 공습, 통신장애, 광범위한 정전사태 등으로 특히 큰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고 전했다.
CPJ는 언론 보도와 해당 지역 자체 소식통으로부터 얻은 자료를 토대로 언론인 사망자를 집계했다면서 현재 전쟁 중 사망하거나 부상, 실종된 모든 언론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앞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도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가자지구에서 언론인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OHCHR는 전날 가자지구 라파 북쪽에서 기자들이 탄 차량이 공격받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의 사진기자 함자 알다흐두흐, 촬영기자 무스타파 투라야가 숨지자 이같은 성명을 냈다.
OHCHR은 "두 기자를 포함해 가자지구에서 살해된 모든 언론인의 사건에 대해서는 국제법 준수 여부를 따지고 위반 사항을 기소하기 위해 철저하고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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