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골프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13년 만에 패권을 탈환한 것이다.
▶임성재와 김시우(이상 CJ), 조우영과 장유빈(이상 한국체대)으로 꾸려진 우리 남자 골프 대표팀은 이날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 골프코스(파72, 7천28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76언더파 788타를 합작해 우승했다.
신흥 골프 강국 태국(2위)을 2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기록이다.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수확했다. 임성재가 26언더파 262타로 2위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개인전 금메달은 홍콩의 다이치 고(27언더파 261타)가 목에 걸었다.
우리 대표팀 김시우는 23언더파 265타로 단독 4위, 장유빈은 22언더파 266타로 단독 5위, 조우영은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7위 임성재와 40위 김시우를 핵심 멤버로 내세우며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 개인전, 단체전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는데,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물론 개인전 역시 상위권을 점유하며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남녀 골프 통틀어 남자 단체전 금메달, 남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 은메달, 여자 개인전 동메달(유현조)을 획득하며(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대회를 마감, 골프 강국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이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9년 만의 골프 전 종목 메달 획득 기록이기도 하다.
다만, 골프 메달 순위로는 아쉽게 2위를 차지, 여자 단체전·개인전을 휩쓸며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로 골프 메달 순위 1위를 차지한 태국으로부터 '건강한' 긴장감도 얻은 대회였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 석권(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 기록 역시 다시 한국 골프가 높이 날아오르기 위한 목표로 남겨졌다.
다만,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쳤던 걸 감안하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분명 다시 상승세를 탄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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