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는 아니지만' 설영우와 오현규, 유럽 프로축구 무대서 빛나

입력 2026-04-28 14:08:22 수정 2026-04-28 16: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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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즈베즈다와 함께 리그 정상 올라
수비에다 공격 가담 능력, 활동량이 강점
오현규, 튀르키예서 8골 터뜨리며 맹위
독일 분데스리가, EPL 등에서 눈여겨봐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고 있는 설영우. 즈베즈다 SNS 제공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고 있는 설영우. 즈베즈다 SNS 제공

최고 수준 리그는 아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앞세워 그 무대를 노린다. 유럽 프로축구 세르비아 리그와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와 공격수 오현규 얘기다.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이른바 '4대 리그'는 '빅리그'로도 불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가 그곳. 파리 생제르맹(PSG)이 버티는 프랑스 리그1을 포함해 '5대 리그'라 칭하기도 한다.

튀르키예의 베식타시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 베식타시 SNS 제공
튀르키예의 베식타시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 베식타시 SNS 제공

설영우는 세르비아의 수페르리가에서 뛴다. 최고 수준 리그가 아니라고 얕볼 게 아니다. 그가 소속된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리그의 강호. 유럽 클럽 대항전 경험도 풍부하다. 팬들의 기대 역시 크다. 설영우는 이곳에서 살아 남았고, 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즈베즈다는 27일(한국 시간)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파르티잔 베오그라드를 3대0으로 완파했다.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9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설영우에게 수비진 중 최고 평점(7.9)을 줬다. 후반 42분엔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고 있는 설영우. 즈베즈다 SNS 제공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고 있는 설영우. 즈베즈다 SNS 제공

설영우는 중앙 수비수 옆을 지키는 풀백. 수비뿐 아니라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젠 빅리그의 눈길도 끄는 모양새다. 분데스리가의 마인츠와 프랑크푸르트 등이 설영우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다. 세리에A 얘기도 조금씩 흘러나온다.

오현규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벨기에 리그에서 뛰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베식타시에 발을 디뎠다. 적응기조차 필요 없었다. 쉬페르리가에서 11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튀르키예에서 모두 13경기를 소화하며 8골을 쓸어 담았다.

튀르키예의 베식타시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 베식타시 SNS 제공
튀르키예의 베식타시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 베식타시 SNS 제공

빠른 데다 몸싸움에 능하다. 상대 수비진을 잘 헤집어 놓는 데다 골 결정력도 좋아졌다. 28일 리그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팀도 카라귐뤼크와 0대0으로 비겼으나 오현규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좋다. EPL에서 그를 주목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열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뿐 아니라 설영우, 오현규에게도 중요한 무대다.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좀 더 좋은 조건에 빅리그로 가는 다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대표팀과 함께 이들이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