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보는 눈] 대회 최연소인 '17세 멕시코 신성' 모라, 한국전 선발 나설까

입력 2026-06-14 14:18:44 수정 2026-06-14 17: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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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선수론 최연소 월드컵 데뷔
공격 강화 위해 한국전 선발 예상도

멕시코의 17세 신성 힐베르토 모라. 모라 SNS 제공
멕시코의 17세 신성 힐베르토 모라. 모라 SNS 제공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첫 발걸음을 산뜻하게 뗐다. 하지만 마음을 놓긴 이르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개최국인 강호 멕시코를 상대해야 한다. 특히 유럽 프로축구에서도 주목하는 17세 신성 힐베르토 모라가 눈길을 끈다.

한국은 12일(한국 시간)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체코를 2대1로 꺾었다. 같은 조인 멕시코도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2대0으로 완파했다. 이 경기에서 누구보다 많은 박수를 받은 건 2008년 10월생인 공격형 미드필더 모라였다.

모라는 남아공전에서 후반 21분 알바로 피달고 대신 교체 투입됐다. 17세 240일이 되는 날. 이번 대회 최연소이자 멕시코 선수 중에선 역대 최연소 월드컵 데뷔 기록이었다.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연소 6위 데뷔. 5위는 브라질의 전설 펠레(17세 235일)다.

멕시코의 17세 신성 힐베르토 모라. 모라 SNS 제공
멕시코의 17세 신성 힐베르토 모라. 모라 SNS 제공

프로 데뷔는 더 빨랐다. 만 16세도 되지 않은 2024년부터 멕시코의 티후아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멕시코 최상위 프로리그인 리가MX에서 최연소 득점 기록(15세 320일)도 세웠다.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멕시코 대표로 뛰기도 했다.

멕시코 성인 국가대표 최연소 데뷔 기록(16세 257일)도 그의 것.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6월 열린 북중미카라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때 그를 전격 발탁했다. 이 대회에서 멕시코가 우승, 모라는 세계 최연소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이란 기록도 갖게 됐다.

모라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빠르고 개인 기술, 경기 흐름을 읽는 눈도 뛰어나다. 괜히 '멕시코의 리오넬 메시'란 별명이 붙은 게 아니다.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빅클럽'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멕시코 17세 신성 힐베르토 모라. 모라 SNS 제공
멕시코 17세 신성 힐베르토 모라. 모라 SNS 제공

현지에선 한국전에서 모라가 선발로 뛸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린 선수지만 멕시코의 공격에 활력을 더할 자원으로 꼽힌다. 남아공전에서 멕시코는 2득점하긴 했다. 그러나 전력 차와 상대 선수 2명이 퇴장당한 경기란 걸 고려할 때 공격력이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다.

한국은 19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 미드필더들이 모라를 적극적으로 봉쇄할 필요가 있다. 한번 기가 살면 걷잡을 수 없이 불타오를 나이다. 어린 선수에게 당하면 심리적 타격이 더 크다. 거친 몸싸움을 마다 않는 옌스 카스트로프를 모라의 상대로 붙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