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로테이션 조정, 최원태는 부상 털고 복귀
부상 관리, 체력 회복 시간 벌어 반등할 기회
찜통 더위 속 단비다. 폭염 탓에 프로야구 5, 6일 전 경기가 취소됐다. 갑자기 생긴 휴식 기간. 주춤하던 삼성 라이온즈에겐 숨을 고를 기회다. 흔들리던 선발투수진을 재정비하고 부상으로 빠진 자원이 몸을 더 챙길 시간도 벌게 됐다.
연이은 폭염으로 스포츠계도 비상이다. 특히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경우가 문제. 골프계와 축구계가 어수선하다. 이런 가운데 프로야구를 주관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긴급 조치를 취했다.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해 이틀 간 전 경기를 취소했다.
4일 인천에서 사고가 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도중 한 관중이 온열 질환으로 쓰러져 심정지 응급 저치를 받았다.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고, 보고를 받은 KBO가 이틀 간 전 경기 중단 결정을 내렸다.
삼성으로선 '강제' 휴식이 나쁘지 않다. 파죽지세인 KT 위즈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데다 연패에 빠진 상황. 더구나 괜찮다던 전력 이곳저곳에 금이 갔다. 체력을 회복하며 아쉬웠던 부분을 되새길 시간이 생겼다. 이틀 동안 잘 추슬러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때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부터 손본다. 5일 등판할 예정이었던 크리스 페덱을 7일 두산 베어스전에 내보낼 계획. 이어 8일엔 오스틴 보스가 나선다. 둘은 직전 등판에서 부진했다. 등판 일정이 미뤄지면서 몸을 관리하며 투구 전략을 다듬을 여유가 좀 더 생겼다.
애초 페덱과 보스에 이어 등판할 선발은 김백산. 육성 선수(연습생) 출신으로 호투, 눈길을 끌고 있는 대체 선발 자원이다. 하지만 두 경기가 취소돼 등판 일정이 밀리면서 다음 선발은 최원태가 될 전망. 최원태는 오른쪽 삼두근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다 9일 복귀전을 치른다.
불펜도 호흡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일단 마무리 김재윤의 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오른쪽 골반이 불편해 구위가 완전치 않다. 베테랑 김태훈과 이승현도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왼손 필승조 이승민에게 부하가 많이 걸리는 상황에서 이번 휴식은 '꿀맛'일 수 있다.
집중력이 떨어진 타선 역시 재정비 대상. 특히 타격감이 좋지 않은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에겐 귀한 시간이 될 수 있다. 타선의 활력소 박승규도 시간을 벌었다. 부상을 털고 실전 훈련을 시작, 곧 1군에 복귀한다. 수비 범위가 넓어 외야 수비에도 힘이 되는 자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