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망대] 7연패 빠진 삼성 라이온즈, 공격에서 돌파구 찾아야 승산

입력 2026-04-27 13:45:0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삼성, 7연패로 7연승했던 기세 꺾여
불펜 분투, 득점 부진한 타선이 문제
타선서 구자욱, 김성윤 등 부상 이탈
두산, 한화 상대로 득점 지원 절실해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 삼성 제공

벌어둔 걸 다 까먹어버렸다. 프로야구 2026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가 비틀거리고 있다. 7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더니 7연패. 이번 주 중·하위권인 팀들을 만나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주만 6전 6패다. 19일 경기 결과를 더하면 7연패. 그래도 아직 4위(27일 현재)다. 한때 7연승을 거둔 덕분이다. 탄탄해진 불펜의 힘이 컸다. 한데 최근 뒷문이 다소 헐거워졌다. 경기 후반 실점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마무리 김재윤도 흔들렸다.

하지만 불펜을 탓하긴 어렵다. 접전 상황이 자주 벌어지면서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불펜의 부담이 커졌다. 7연승을 질주할 때와 비교하면 불펜의 힘이 다소 떨어지긴 했다. 그래도 여전히 잘 버티는 편이라 할 수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3.31로 아직 리그 2위다.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삼성 제공

문제는 타선이다. 특히 빈곤한 득점력이 고민거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의 시각도 같다. 박 감독은 "지금 우리의 문제는 투수진보다 타격이다"며 "득점 기회를 꾸준히 잡는데 해결이 안된다. 점수를 많이 못 내니 경기가 전체적으로 꼬인다"고 했다.

안타는 나온다. 팀 타율은 0.269로 3위. 하지만 박 감독의 얘기처럼 득점 기회를 못 살렸다. 지난주 6경기만 봐도 답답했다. 경기당 2.33점만 뽑았다. 득점권 타율은 0.140(50타수 7안타)로 이 기간 최하위. 만루 상황에서 7타수 무안타였다. 이 정도면 '변비'다.

불펜은 매번 팽팽한 상황에서 등판한다. 계속 어려운 승부를 강요받는 형편. 타자들이 여유 있게 점수를 뽑아줬다면 피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 특히 공격의 활로를 열어줄 구자욱과 김성윤이 부상으로 빠진 게 아쉽다. 이 대신 버텨준 잇몸들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 삼성 제공

득점 가뭄이 심각하다. 기우제라도 지내야 할 판. 잘 안 풀릴 때는 '점수 짜내기'라도 해야 한다. 방망이를 막 돌려서 해결될 게 아니다. 도루 등 '작전 야구', 한 베이스 더 보내는 '팀 배팅'으로 상대 마운드를 흔들 필요가 있다. 그런 주문을 잘 수행할 선수가 뛰어야 한다.

삼성의 이번 주 상대는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이 8위(4.52). 한화는 최하위(5.23)다. 상대적으로 마운드가 약한 팀들이다. 득점이 힘들어 7연패에 빠진 삼성에겐 다행스러운 대진이다. 여기서도 헤맨다면 하위권으로 추락한다.

삼성은 28~30일 두산과 서울 잠실에서 붙는다. 일단 연패 사슬을 끊는 게 우선.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하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출격한다. 후라도는 등판한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 삼성 제공

후라도는 든든하다. 다만 득점 지원이 없으면 허사. 후라도는 직전 등판인 22일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삼성은 2대3으로 졌다. 타선이 상대 선발 곽빈(1승 2패, 평균자책점 3.25)과 불펜(평균자책점 5.86·8위)을 무너뜨릴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