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배우·제작진 참여로 화제…스티븐 연, 남우주연상 노려
한국계 배우들과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이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지명됐다.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은 지난해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을 휩쓸며 국내 인지도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미국 TV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발표한 제75회 에미상 후보 목록을 보면 이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스티븐 연은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두고 '블랙 버드'의 태런 애저턴, '다머'의 에반 피터스, '위어드 디 알 얀코빅 스토리'의 대니얼 래드클리프, '조지 앤 태미'의 마이클 섀넌 등과 경쟁한다.
이와 함께 스티븐 연의 상대역을 연기한 앨리 웡은 미니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한국계 배우 조지프 리와 영 마지노는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이성진 감독은 감독상과 작가상 후보로 지명됐다.
HBO맥스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석세션'(Succession)은 총 27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이번 에미상 후보로 가장 많이 지명된 작품이 됐다.
이어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가 24개 부문, '화이트 로투스'(The White Lotus)가 23개 부문으로 뒤를 이었다. 두 드라마 모두 HBO맥스의 작품으로, HBO는 이들 3편으로 총 74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HBO의 이들 세 작품과 '성난 사람들'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두고 경쟁한다.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8일 로스앤젤레스(LA) 피콕 시어터에서 열리며, 폭스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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