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에 해양레저관광 거점 유치"…해양수산부 공모에 경북도·경주시 도전

입력 2023-06-20 14:10:02 수정 2023-06-20 14:10:55

'신라오션킹덤' 주제…나정고운모래해변에 수상레저 체험장, 사계절 레저센터 등 조성 목표

경북도는 지난 1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북도는 지난 1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대면발표 평가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이 사업 발표자로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대면발표 평가에 참석한 경북도, 대구시 관계자들이 현수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감포 나정고운모래해변에 수상레저 체험장과 사계절 레저센터 등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짓고자 정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북도는 지난 1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대면 발표 평가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이 사업 발표자로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날로 증가하는 해양레저관광 수요에 부응하고자 전국을 수도권, 서해안권, 다도해권, 한려수도권, 동남권, 동해안권, 제주권 등 7개 권역으로 나눠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공모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경북 경주, 울산 동구, 경남 창원, 충남 보령 등이 제안서를 내밀었다. 앞서 전북, 강원, 제주, 전남, 경기 등에서 같은 사업을 진행해 왔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감포 나정고운모래해변 일대를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정하고 기본계획안을 수립, 지난달 11일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주시 구상 사업은 '신라오션킹덤'을 주제로 ▷해양레저 지원센터 ▷사계절 레저체험센터 ▷용오름길 ▷고라섬풀장 ▷문무대왕 해양조각공원 ▷나정 수상레저 체험장 ▷레저워터로드 ▷만파식적 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 490억원(국비 245억원, 도비 73억5천만원, 시비 171억5천만원) 규모로, 사업 선정 시점인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나정고운모래해변 일대 4천㎡ 부지와 해상 4천400㎡ 일대에서 계류선석 20척을 포함한 관광시설을 조성한다.

지역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담아 사계절, 주·야간 내내 체험형 테마가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고, 경북 지역의 내륙과 해양을 아우르는 종합 관광산업 규모도 키워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목표다.

주 시장은 발표장에서 경주가 해양레저관광 거점에 최적지임을 알리고 공모사업 선정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인 경주가, 나정고운모래해변을 역사·문화 정체성을 담아 4계절 및 주야간 체험형 테마가 있는 친수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수부의 현장평가는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간 이뤄질 예정이다. 공모선정 발표는 7월 말에서 8월 초에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예상 관광객 4천300만 명을 대상으로 해양레저관광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균형발전과 해양레저관광 저변 확대를 이끌어낼 절호의 기회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사업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