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 전망 6개월째 개선 중
주산연 4월 전망지수 73.6에서 85.2로 상승
대구 전망지수도 2월 이후 석 달째 상승 중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로 인한 기대감
미분양 등 감안 시 회복됐다는 판단은 일러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 전망이 6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도 석 달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조사 결과를 내놨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 시장 상황을 판단, 관리할 수 있게 만든 지표.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시장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73.6)보다 11.6포인트(p) 상승한 85.2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망지수는 지난달 72.1에서 86.3로 상승했고, 지방 전망지수도 같은 기간 74.0에서 85.0으로 높아졌다.
전국과 수도권, 지방 모두 10p 이상 상승해 분양전망지수가 80선을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10월 전국 지수 37.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기저 효과와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6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4월 대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도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56.0에서 1, 2월 53.8로 상승한 데 이어 3월 57.1로 높아졌다. 4월에는 76.0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월에 비해 18.9p 상승해 세종(64.7→92.9 : 28.2p), 인천(61.3→85.2 : 23.9p), 대전(68.4→90.0 : 21.6p)에 이어 네 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
다만 17개 시·도를 비교했을 때 대구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아직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대구에 이어 충북(76.9), 부산(78.3), 광주(78.9)의 분양전망지수가 80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다른 지역보다 낮은 건 미분양 물량이 1만3천987가구(국토교통부 2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올해 들어 대구는 이달까지 신규 분양 물량이 없다. 전망이 다소 개선됐다 해도 분양 시장이 곧 회복될 것이라 보긴 시기상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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