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올해 수능 응시생 41만5천∼41만9천명으로 추정
고3 최저치에 재수생 감소 추정
지방대 2024학년도 신입생 충원 더욱 힘들듯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300일 앞둔 가운데 올해 수능 응시생이 역대 최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종로학원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 그간 고3의 수능 실제 응시 비율, 당해년도 졸업생 대비 재수비율 등을 종합해 올해 11월 16일 시행될 2024학년도 수능에 41만5천∼41만9천 명이 응시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1994학년도 수능이 도입된 31년 이래 가장 적은 규모다. 현재 최소 기록은 2021학년도 당시 42만1천34명이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 추산 기준, 올해 고3 학생 수는 39만8천271명이다. 고3 중 수능 응시생 비율은 최근 10년간 보통 70%대 초반인 만큼, 2024학년도 고3 응시생은 28만4천 명대로 추정돼 역대 최소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2024학년도 수능 재수생은 13만∼13만4천 명대로, 2023학년도(13만9천385명)보다 5천∼8천 명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종로학원은 "졸업생 수가 줄어 재수 대상 자체가 줄기도 했고, 2023학년도 정시 지원자 감소로 최종 탈락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재수생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역별로 봤을 때 2023학년도에 비해 2024학년도 고3이 가장 많이 감소하는 지역은 대전(-10.1%)이고 그 다음은 서울(-9.6%), 광주(-9.1%), 부산(-8.8%)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7.2%)는 17개 시도 중 8번째로 감소폭이 컸고, 경북(-5.2%)은 15번째였다.
전년도 정시에서 사실상 미달로 간주되는 경쟁률(3대 1 미만)을 보인 대학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각 9곳을 차지한 경북과 부산이었다. 대구엔 경쟁률 3대1 미만 대학이 1곳 있었다.
고3 학생 감소로 지역 대학들은 2024학년도 신입생 충원에 더욱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역대 최소 수준의 수능 응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합 수능에 따른 선택과목 간 점수 차 유불리 등과 맞물려 합격선 점수에 상당한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역별 상황에 따라 전년도 입시보다 학생 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지자체 등과 연계해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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