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연료 실험 이틀 만에 평북 동창리서 500km 비행
일본 "도발 용납 못해" 반발
북한이 18일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이날 오전 11시 13분께부터 12시 5분께까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보다 비행거리가 긴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과 유사한 궤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자세한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지난달 18일 '괴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 불리는 화성-17형을 발사한 지 한 달만이다. 지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된 고체연료 ICBM용으로 보이는 고출력 로켓엔진 실험에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한 지 이틀만이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1주기 이튿날 되는 날이기도 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은 11주기 참배 현장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18년 연속 채택, 일본의 적의 기지 능력 확보 전략 채택, 주한미군 우주군 창설 등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북한은 ICBM 8회를 포함해 탄도미사일을 36차례(장소와 시간 기준) 64발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KIDA) 북한군사연구실장은 북한이 올해 지난달까지 탄도미사일 61차례 발사에 3억 4천만∼5억 3천만 달러(4천420억∼6천890억 원) 가량을 소진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놨다.
이노 도시로 방위성 부대신은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탄도미사일 2발은 최고고도 약 550㎞로 약 500㎞를 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 항공기와 선박의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노 부대신은 "거듭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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