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룬파이브의 '욱일기 사랑'? 내한 앞두고 또 내걸었다…벌써 3번째 논란

입력 2022-07-04 16:42:11 수정 2022-07-04 16:48:16

2012년 뮤직비디오에 욱일기…2019년 멤버 중 1명 욱일기 옹호 발언에 동조

미국 유명 밴드인 마룬5(Maroon5)가 11월 한국 공연을 오면서도 공식 홈페이지에는 욱일기로 장식해 한국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미국 유명 밴드인 마룬5(Maroon5)가 11월 한국 공연을 오면서도 공식 홈페이지에는 욱일기로 장식해 한국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미국 유명 밴드인 마룬5(Maroon5)가 11월 한국 공연을 앞둔 가운데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가 그려진 포스터를 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마룬5는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공연을 포함한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문제는 이 밴드가 홈페이지에 올린 포스터가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 문양의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었다는 점이다.

욱일기는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로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문양으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전범기로 알려진 욱일기는 한국 등 일제 피해국에 사용이 금기시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은 지난 3월 "욱일기가 일본만의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널리 쓰이는 태양의 상징"이라고 밝히는 등 욱일기를 옹호하는 온라인 홍보물을 유튜브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이를 본 일부 한국 네티즌들은 "무례한 행동에 실망했다", "한국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 "한국에서 공연하면서 홈페이지는 욱일기로 꾸미다니 어이없다" 등 비판했다.

현재 마룬5는 논란과 관련해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인스타그램 댓글 창을 닫아둔 상태다.

2012년 마룬5의 곡
2012년 마룬5의 곡 'One more night'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욱일기. 뮤직비디오 캡처

마룬5가 욱일기 논란이 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에는 마룬5가 발표한 곡 'One more night'의 뮤직비디오에 욱일기가 나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2019년에는 마룬5의 멤버 제스 카마이클이 트위터에서 존 레논의 아늘 션 레논이 욱일기를 옹호하는 발언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 국내 대중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