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조별예선 2차전 앞둔 대구FC 가마 감독 "라이언 시티의 김신욱 경계"

입력 2022-04-17 15:40:06 수정 2022-04-17 17:23:19

대구FC, ACL 조별예선 1차전 산둥 타이산에 7대0 대승, 제카 해트트릭 기운 이어갈 것

대구FC 제카가 15일 산둥 타이산과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고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제카가 15일 산둥 타이산과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고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대구FC가 그 여세를 몰아 두번째 경기도 승리를 다짐하고 나섰다.

대구FC 알렉산더 가마 감독은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ACL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하루 앞둔 17일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이언 시티는 좋은 선수들과 좋은 감독이 있는 팀이지만 우리도 준비를 잘했고, 다가올 좋은 경기가 기대된다. 우리 선수들이 더 큰 야망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대구는 18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라이언시티 세일러스와의 조별예선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가마 감독은 라이언 시티에서 뛰고 있는 '고공폭격기' 김신욱에 대해 경계했다. 김신욱은 2019년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라이언 시티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싱가포르 리그에서 7경기에 나서 6골을 넣는 등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가마 감독은 "김신욱과는 과거 한국 대표팀 코치 시절 함께한 적이 있다. 그는 키도 크고 강하기 때문에 마킹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며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더 높은 곳으로 갈 준비가 돼있다. 이번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가마 감독의 말처럼 대구 선수단은 강한 자신감으로 뭉쳐있다. 앞서 대구는 지난 15일 태국 부리람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산둥 타이산과 ACL 조별예선 1라운드 경기에서 7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구는 이근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새 외국인 공격수 제카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홍철, 라마스, 정치인까지 골 맛을 봤다.

대구의 베테랑 풀백 홍철은 "첫 게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작년에 대구가 16강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16강을 넘어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며 "조 1위로 마쳐서 꼭 홈에서 팬들과 승리를 나누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