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훈련 강도 끌어올리며 2차전 대비
한국, 공격 공간 확보와 사전 압박 필수적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일전이 눈앞이다. 평소 언행이 가벼웠을지는 몰라도 이젠 진지해질 수밖에 없는 분위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한국을 상대할 멕시코가 들뜬 현지 분위기와 달리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 중이다.
자국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건 개최국의 이점.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축구대표팀은 14일(현지 시간) 멕시코시티의 국가대표 훈련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18일, 한국 시간으로는 19일 오전 10시 한국과의 2차전을 대비한 훈련이다.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를 2대1로 눌렀다. 멕시코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대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일단 골 득실 차에서 앞선 멕시코가 조 1위. 한국이 그 다음이다. 맞대결에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물론 멕시코로선 바라지 않는 상황이다.
2차전 날짜가 가까워오면서 멕시코 훈련장에도 여유가 없어졌다. 훈련 초반 가볍게 몸을 푸는 운동만 하던 모습이 사라졌다. 시작부터 훈련 강도를 높였다. 훈련 촬영용 드론이 그라운드 상공에 떠다녔다. 짧은 패스를 주고 받는 훈련, 짐볼을 활용한 몸싸움 훈련도 이어졌다.
한국이나 멕시코 모두 2차전 승리를 노린다. 여기서 이기면 조기에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A조에서 가장 강하다는 멕시코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더군다나 1차전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남아공 선수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확보하고도 쉽게 상대를 뿌리치지 못했다.
한국은 멕시코의 빈틈을 노린다. 멕시코에선 주전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가 퇴장당해 2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몸싸움과 제공권에 강점이 있는 오현규나 조규성이 상대 수비진을 압박한다면 손흥민이 움직일 공간도 넓어진다. 황인범,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도 더 자주 볼 수 있게 된다.
멕시코의 공격력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 다만 멕시코가 1차전에 전력을 다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멕시코엔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쉽게 공을 잡지 못하도록 미리 압박하는 게 필수다. 그들이 홈팬들의 열광적 응원을 등에 업고 신바람을 낸다면 경기가 꼬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