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팬은 입장, 아일랜드 팬은 전면 차단…네이션스리그 관중 불평등

입력 2026-08-05 15: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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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 유럽 네이션스리그 이스라엘전 두 경기 모두 아일랜드 팬 입장 불허 결정

아일랜드 축구협회(FAI)가 오는 9월과 10월 유럽 네이션스리그 이스라엘전 두 경기 모두 아일랜드 팬의 입장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FAI는 성명을 통해 2026~27 UEFA 네이션스리그 이스라엘전 두 경기에 아일랜드 팬의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확인하며, "운영상 어려움과 안전·보안 우려"를 이유로 밝혔다.

두 경기는 중동 분쟁 상황을 고려해 모두 중립 지역에서 열린다. B3조 첫 번째 경기는 9월 27일 헝가리 데브레첸 너지에르데이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이 홈팀으로 나선다. 이스라엘 축구협회는 이 경기에 자국 팬 일부를 입장시키겠다고 확인했다.

두 번째 경기는 세르비아 바츠카 토폴라의 4,500석 규모 TSC 아레나에서 10월 4일 열리며, 완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FAI는 지난 6월 아일랜드 홈경기를 아일랜드 밖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5월 카타르와의 친선전에서 팔레스타인 국기가 그려진 테니스공을 경기장에 던지는 시위가 발생한 것이 계기가 됐다.

FAI는 두 경기 불참 요구에 직면했으나, 지난 6월 보이콧은 "아일랜드 축구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경기 참가 방침을 유지했다. 7월 임시총회에서는 두 경기 모두 치르는 안건이 통과됐다.

'스톱 더 게임' 단체는 FAI에 이스라엘전 보이콧을 촉구하며, 10월 1일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스트리아전도 시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스라엘군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인질로 붙잡힌 것에 대응해 가자지구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 전쟁 개시 이후 가자지구에서 최소 7만3,377명이 사망했다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가 밝혔으며, 유엔은 이 통계를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