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8% 발견제보, 1천289건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판명
전화·전자우편·누리집 제보, 멸종위기 야생생물 25종 발견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운영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가 한반도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구하는 국민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영양군에 자리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30일 공개한 '2021년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 운영 결과에 따르면 1천530건의 발견제보 가운데 1천289건이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판명됐다.
제보 유형별 현황은 발견제보 1천530건, 민원 11건, 정보문의 39건, 구조신고 3건, 보호조치 요구 10건, 기타 4건 등 모두 1천597건으로 작년 1천36건보다 64% 높은 제보 건수를 보였다.

특히, 제보의 95.8%를 차지하는 발견제보에서 1천289건이 전문가 확인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판명됐다.
이밖에 통합콜센터 전화, 전자우편, 누리집을 통해 제보된 101건이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확인됐다. 이중 수달(1급) 25건, 애기뿔소똥구리(2급) 20건, 담비(2급) 16건, 맹꽁이(2급) 6건 등의 제보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5종이 발견됐다.
통합콜센터 운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신규 서식도 발겨됐다. 지난해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염풍뎅이 서식지를 비롯해 46곳의 서식지를 발견했다. 올해에는 산양(1급), 팔색조(2급), 물방개(2급), 노랑붓꽃(2급)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2종의 신규 서식지 51곳을 발견했다.
또, 온라인 '자연관찰 공유체계 네이처링'(www.naturing.net)에 개설된 통합콜센터 미션을 통해 확인된 1천188건 중 저어새(1급) 141건, 새호리기(2급) 73건, 흰꼬리수리(1급) 71건, 큰기러기(2급) 71건, 큰고니(2급) 56건 등의 제보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83종이 발견됐다.

한편,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대국민 인식 증진을 위해 2020년 4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여러분의 전화 한 통이 한반도에서 사라져 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구할 수 있는 보전 활동의 시작"이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에 국민들이 꾸준한 제보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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