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구성원 자발적 모금…2주간 온정 모아 영덕군에 전달
이재민 의료봉사·구호물품 지원까지…전방위 재난 대응 나선 대학
대구한의대가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이번 모금은 교직원과 병원 구성원이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의료 봉사와 구호 활동까지 전방위적인 복구 지원이 이어졌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지난 3월 발생한 경북 영덕군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교직원과 병원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2천만 원을 영덕군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성금 모금은 지난달 8일부터 18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됐으며, 대구한의대 교직원뿐만 아니라 대구한의대한방병원 구성원들까지 동참해 이재민을 위한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 전달된 성금은 이재민의 생활 안정과 주거 복구, 긴급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산불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에서 급격히 확산돼 주택, 산림, 농경지 등 지역사회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에 대구한의대는 산불 직후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영덕재난복구지원단'을 구성해 다양한 방식의 실질적 지원에 나섰다.
3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대구한방병원과 포항한방병원 의료진이 약 1천40명의 이재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와 심리안정 상담을 제공했다. 또한 4월 2일부터 4일까지는 교직원과 총학생회 간부 100여 명이 복구 현장에 직접 투입됐다.
이와 함께 대구한의대는 7천4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과 약품을 지원하고, 영덕지역돌봄학과 학생들이 물품 운반, 임시대피소 운영 등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상처를 입으신 이재민 여러분께 대학 구성원 모두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모금이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과 지역사회 재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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