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또 이겼다…코리아오픈 결승서 AG 때 만난 야마구치 또 꺾어

입력 2026-11-08 14: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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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즌 연속 역대 최다 '11승' 달성…파죽의 55연승으로 승률 98.6%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 코리아오픈 통산 3회 우승 위업도 달성

안세영이 8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4일 대회 여자 단식 32강전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스트로크하는 안세영. 연합뉴스
안세영이 8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4일 대회 여자 단식 32강전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스트로크하는 안세영. 연합뉴스

안세영이 또 이겼다. 이번에는 안방인 대한민국에서다.

안세영은 8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게임스코어 2대1(21-12 15-21 21-16)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12개 개인전 대회 중 준우승에 머문 전영오픈을 제외하고 11개 대회 우승 트로피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세계 배드민턴 선수 중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11승을 달성하는 역사를 썼다.

단일 시즌 11승을 달성한 선수는 안세영과 함께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있었지만 두 시즌 연속 11승은 안세영이 처음이다.

안세영의 결승 상대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무릎을 꿇렸던 야마구치였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는 패배를 당했던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1, 2점씩 주고받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9대9 동점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간 안세영은 야마구치에게 잇따른 범실을 유도한 데 이어 라인에 정확히 떨어지는 정교한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7연속 득점,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는 절치부심한 야마구치가 초반 4연속 득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쥐었다. 야마구치의 정확한 헤어핀을 앞세운 네트플레이에 안세영의 대처가 한 발씩 늦어지며 고전했고, 단 한 번의 동점도 만들지 못한 채 2게임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안세영은 마지막 3게임에서 더는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첫 실점 후 내리 6연속 득점을 올린 안세영은 계속 야마구치를 흔들었다. 야마구치가 끈질기게 따라붙었음에도 안세영은 정확한 대각 하프 스매시를 꽂아 넣으며 11대9로 반환점(인터벌)을 돌았다.

코트 체인지 직후 안세영은 다시 5연속 득점을 올리며 16대9로 점수차를 벌렸고 야마구치는 헤어핀 공격을 시도했지만 잇달아 네트에 걸리며 점수를 내줬다. 안세영이 대각 공격으로 20대16을 만들어 한 점만 더 내면 이기는 상황까지 만들었다. 이 때 야마구치가 마지막 타구를 코트 바깥으로 보내며 안세영에게 점수를 헌납,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앞서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코리아오픈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로써 대회 세 번째 우승을 확정 지으며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코리아오픈 통산 3회 우승은 방수현이 지난 1993년, 1994년, 1996년에 세운 이래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기록이었으나 안세영이 여기에 도달, 역대 두 번째로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아울러 세계 2위 야마구치와의 맞대결에서 11연승을 기록, 적수 없는 '절대 1강'의 위용을 뽐냈다.

올해 안세영은 72전 71승 1패, 현재 55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승률은 98.6%에 이르고 있다. 2년 연속 시즌 70승을 돌파한 안세영은 남은 국제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지난해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최고 승률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