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쇼핑몰서 '한복=한푸'?…서경덕 "中 억지 주장에 빌미"

입력 2026-11-08 11:46:57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과 한푸를 함께 표기한 채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과 한푸를 함께 표기한 채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이어 국내 유명 쇼핑몰에서도 한복을 중국 전통의상 '한푸'로 표기하고 판매 중인 사례가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한복 표기 문제를 제기하며 "'한복이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중국 측 억지 주장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하는 격"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쿠팡, 네이버, G마켓, 11번가 등에서 한복이 한푸와 같은 옷인 것처럼 표기되거나 혼용된 채 판매되고 있다.

서 교수는 "중국풍 옷을 판매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한복과 한푸는 엄연히 다르기에 명확히 구분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쇼핑몰은 (업체에) 플랫폼만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중국의 이른바 '한복공정'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하고 있고, 최근 많은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경복궁에서 한푸 홍보 영상을 촬영해 SNS로 널리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중국의 '한복공정'에 맞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시정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역이용하여 전 세계에 한복을 홍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