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왕이·차이치·류하이싱 만난 김성남…중앙당교 참관 후 귀국

입력 2026-11-08 07: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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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중앙당교·상하이·칭다오 참관…중련부장 류하이싱이 직접 전송

북한 김성남 노동당 국제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이 중국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김성남 노동당 국제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이 중국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남 북한 조선노동당 국제비서가 닷새간의 중국 공식 방문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는 안현민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과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대표단을 맞이했다. 베이징 출발 시에는 류하이싱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 부장과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가 전송했다.

대표단은 방중 기간 중국공산당 중앙당교를 참관했다. 중앙당교는 중국공산당 고급 간부를 양성하는 교육·연수 기관이자 싱크탱크로, 당 고위 지도자와 중견 간부들을 대상으로 당 이념과 정책, 통치 철학을 교육하는 곳이다. 쑨하이옌 중련부 부부장이 동행한 가운데 대표단은 중앙당교가 당의 사상과 노선을 견지하고 이론혁신과 지도간부 육성을 통해 사회주의 건설에 기여하고 있다는 해설을 들으며 시설을 둘러봤다.

베이징에 그치지 않았다. 대표단은 상하이 인민도시실천전시관과 상하이도시계획전시관, 산둥성 칭다오시의 하이얼그룹 생태체험중심 등 상하이와 칭다오 일대의 여러 시설도 차례로 참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대표단이 방문한 각 시설의 명칭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일정을 상세히 전했다.

회동 일정도 빡빡하게 짜였다. 김 비서는 방중 사흘째인 5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 6일에는 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 류하이싱 중련부장과 각각 회동하며 양국·양당 관계 심화·발전 의지를 확인했다. 닷새 사이에 중국 측 고위급 인사 3명을 연달아 만난 셈이다.

김 비서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초청으로 3일 중국을 방문했다. 노동당의 대외관계를 총괄하는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중국 단둥을 전격 방문한 지 열흘 만에 방중 길에 올랐다. 김 비서는 단둥 방문에도 동행한 바 있어, 이번 방중은 단둥 회동의 후속 행보로 읽힌다.

김 비서의 방중과 맞물려 셰춘타오 부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중앙당교 대표단도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뒤 귀국했다. 북한 대표단이 방중해 중앙당교를 참관하는 동안, 중국 중앙당교 대표단은 평양을 다녀온 것이다. 양측이 거의 동시에 상대국을 방문하는 형태로 교류가 이뤄진 점이 눈에 띈다.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정상회담 이후 북중 간 당 대 당 교류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노동당 대표단 방중은 정상회담 합의 이행과 당 차원의 협력 확대를 이어가는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