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 교체하다 '쾅'…작업자 3명 화상, 황리단길도 정전

입력 2026-11-07 18: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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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사정동서 교체 작업 중 설비 폭발…불은 10분 만에 자체 진화

7일 오전 경북 경주시 사정동 터미널 사거리 인근 도로변에서 변압기 교체 작업 중 폭발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경북 경주시 사정동 터미널 사거리 인근 도로변에서 변압기 교체 작업 중 폭발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시 도심 한복판에서 변압기를 교체하던 작업자 3명이 폭발로 화재을 입었다.

7일 오전 10시 3분쯤 경북 경주시 사정동의 한 도로변에서 교체 작업을 하던 변압기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과 한국전력공사 관계자 2명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50대 남성은 얼굴 전체와 손등에 심한 화재을 입었고, 함께 작업하던 20대와 30대 남성 2명은 얼굴 부위에 화재을 입었다. 경북소방 당국은 차량 8대와 인력 19명을 투입해 현장 안전 조치와 부상자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부상자 3명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북소방본부는 "변압기가 터졌다"는 한전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작업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불은 한전 측 자체 진화로 약 10분 만에 꺼졌으며, 소방은 도로변 변압기를 교체하던 중 설비가 터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사고로 주변 신호등이 멈추고 황리단길 등 일부 지역에 전기가 끊겼다. 신호등이 고장 나자 경찰은 수신호로 교통을 통제했고, 경주시는 황리단길을 포함한 사정동과 성건동 일부 지역에 전자기기 사용 등에 유의를 당부하는 안전 문자를 보냈다.

경찰은 한전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