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한가운데 떡하니 테슬라 로고…머스크, '韓시장 1위' 직접 홍보

입력 2026-11-07 07: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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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공유한 태극기 합성 이미지. X
머스크가 공유한 태극기 합성 이미지. X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을 자축하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태극기 한가운데 테슬라의 'T' 로고가 박힌 이미지를 공유했다.

머스크는 5일 X에 직접 '테슬라 코리아'(Tesla Korea)라고 쓰곤 한 이용자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게시물엔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 영상이 담겼다. 눈길을 끄는 건 태극기 중앙의 태극 문양이다.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이뤄진 태극 문양 한가운데 테슬라를 상징하는 'T' 로고가 합성돼 있었다. 작성자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제치고 1위를 지켰다"며 "10월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0.7% 급증한 9165대를 기록했다"고 했다.

머스크가 이를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직접 알린 것이다.

실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총 3만1117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9165대를 기록해 전체의 29.5%를 차지했다. 수입차 10대 중 약 3대가 테슬라인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6744대, BMW는 5633대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이들 독일 브랜드를 제치고 9개월 연속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전달과 비교하면 판매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테슬라의 10월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 9월 1만2372대보다 3207대(25.9%) 감소했다. 월간 등록 대수가 1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머스크가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공개적으로 자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에는 테슬라 모델 Y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서 월간 판매 1위에 오르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한국은 엄청나다(Korea is awesome)"고 적었다.

또 지난 2월에는 한국 반도체 인력 채용에도 직접 나섰다. 당시 머스크는 태극기 이모티콘과 함께 테슬라의 채용 공고를 공유하며 "만약 당신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고 칩 디자인, 패브리케이션(팹),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테슬라에 지원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