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안팎으로 사퇴 종용 목소리 거세…국힘 "대표 사퇴와 경찰 수사도"
3개월간 더불어민주당 갈등의 뇌관으로 작용한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의혹'(이하 신천지 의혹)이 김민석 대표의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히고 있다. 의혹을 제기한 김 대표가 증거가 없다고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당 안팎으로 사퇴를 종용하는 압박과 반발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3일) 의원총회에서 뜻을 모은 대로 당내에서 종교의 정치 개입 우려가 사라지도록 당은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 절차를 밟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3일 비공개 의총에서 신천지 의혹과 관련해 "당내 자체 조사 결과 증거가 없었다"며 "혹여라도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께는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지금껏 신천지 의혹의 당사자로 의심받아온 친청계 의원들의 반발은 숙지지 않고 있다. 8·17 민주당 전당대회 때 본인이 직접 의혹을 제기해놓고 이제와서 사과하면 끝나는 거냐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연일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라며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4일 최고위 불참 이후 SNS를 통해 "공개할 걸 공개하지 않고 책임질 걸 책임지지 않으면 '신천지 안개'로 당의 위기는 계속된다"며 "결자해지 만이 답"이라고 했다.
이성윤 최고위원도 이날 공개 최고위 발언을 통해 "근거가 없는 '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을 어떤 목적과 근거로 왜 공표했는지, 정당법 52조 위반 여부(허위사실 처벌 조항)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따졌다. 한민수 최고위원 역시 "김 대표께서 당원과 지지자들께 공개 사과하고 3자 비밀연합 발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야당은 대표직 사퇴와 함께 경찰 수사까지 요구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신천지 비밀연합 주장이 거짓이라면, 경찰은 당장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김민석 대표를 수사해야 한다. 반대로 민주당 내 신천지 비밀연합이 사실이라면, 경찰은 민주당을 수사해야 한다"면서 "(수사와는) 별개로 김 대표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고속도로 휴게소 카르텔 반드시 청산"…경기지사 때 '계곡 식당' 정비 재현할까?
"평생 냈는데" 국민연금 '60만원'도 못받는 66%…실제 수령액 보니
李대통령 "서울 주요지역 집값 놀라울 정도로 떨어져…폭락 걱정까지 나와"
李가 띄운 '다문화 우대' 논쟁에 귀화 정치인 아이수루가 꺼낸 '파독 광부·간호사'
[전투력 없는 TK의원들] '국가주도 vs 공자기금'…TK정치권 여전히 한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