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중 새벽 2시 혼자 나가는 남친…"나만 두고 왜"

입력 2026-11-04 10: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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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함께 다닌 뒤 혼자 외출…레딧 연애 상담에 올라온 커플 갈등

베트남 여행 중 남자친구가 밤마다 혼자 숙소를 나가 새벽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AI 생성 이미지)
베트남 여행 중 남자친구가 밤마다 혼자 숙소를 나가 새벽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AI 생성 이미지)

베트남 여행 중 밤 10시에 숙소로 돌아온 뒤 남자친구가 혼자 다시 나가 새벽 1~2시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는 29세 여성의 사연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A씨(29)는 레딧 연애 상담 게시판에 "남자친구(25)와 베트남 여행 중인데, 매일 오전 8~9시부터 밤 10시까지 함께 돌아다닌다"고 밝혔다. 그는 "숙소에 돌아오면 너무 지쳐 오후 10~11시 사이에 잠드는데, 남자친구가 혼자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으러 나간다"고 주장했다. 잠에서 깨어나도 남자친구는 돌아와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 문제로 남자친구와 여러 차례 다퉜다고 밝혔다. 남자친구는 "너는 너무 일찍 잔다", "지루하다", "놀고 싶다"며 오히려 A씨에게 죄책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남자친구가 원하는 귀숙 시간은 새벽 1~2시였다.

A씨는 "종일 함께 다니고 있는데 왜 늦은 밤에 또 나가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타협이 왜 안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행 후 함께 쉬거나 잠드는 게 보통 커플 아니냐"고 물었다.

이 사연을 접한 커플 여행 갈등은 드문 일이 아니다. 국내 한 설문조사에서는 커플 여행 중 '상대방에게 행동을 바꿔 달라고 요청한 적 있다'는 응답이 55%에 달했고, '여행 중 연인과 이별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14%로 집계됐다. 또 '연인의 여행 습관으로 인해 함께 여행하고 싶지 않다고 느낀 적 있다'는 응답은 44%였다.

전문가들은 여행 중 갈등이 잦은 이유로 '여행 기대치의 차이'를 꼽는다. 한쪽은 쉬며 재충전하고 싶은 반면, 다른 쪽은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려 하는 온도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사소한 일정 하나에도 신경전이 벌어지기 쉽다는 설명이다.

A씨의 사연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리며 공감과 조언이 이어졌다. 레딧 이용자들은 두 사람의 여행 스타일과 체력 차이를 갈등의 핵심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