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SPC 수사 관여·유동규 접촉·차장 내정 등 박관천 관련 의혹집중 추궁
국감 직후 박관천 "왜 직접 묻지 않나" 거센 항의…현장 의원들도 지적
朴 "일방적 의혹 제기에 해명 요구…SPC 사건 발생 전 퇴사"
대통령경호처 고위 간부가 국회 국정감사 종료 직후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의원에게 고성으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까지 해당 간부의 행동을 지적했다는 전언이 나오면서 피감기관 간부로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관천 대통령경호처 정책관은 지난달 29일 시작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종료 직후 국민의힘 간사인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에게 다가가 고성으로 항의했다.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당사자인 본인에게 직접 묻지 않고 다른 출석자에게 질의한 데 대해 해명할 기회를 줬어야 한다는 취지다.
앞서 김 의원은 조성주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과 윤기현 대통령경호처 운영관리본부장 직무대리에게 박 정책관의 SPC그룹 고문 재직 당시 검찰 수사 대응 관여 의혹과 대장동 사건 핵심 관계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의 접촉 경위 등을 집중 질의했다. 또 박 정책관의 경호처 차장 임명을 위해 인사를 지연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조 수석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고, 윤 직무대리는 인사 지연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국회 운영위 관계자는 "박 정책관이 왜 자신을 불러 직접 질문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의혹을 물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면서 "김 의원뿐 아니라 여야 지도부와 한병도 운영위원장에게도 항의하자 여당 의원들조차 (박 정책관) 행동을 문제삼았다. 피감기관 관계자가 국회의원에게 그렇게 따진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정책관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정작 저에게는 질문하지 않고 일방적인 제보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해명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SPC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고문으로 재직했지만, 문제가 된 사건은 2021년 발생했다"며 "당시 법률 준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회사를 떠났고, 관련 사건으로 참고인 조사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