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수기 개표상황표·전산 입력 결과 달라"
"사전투표제 전면 폐지해야"…선거제도 개혁 요구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총선 당시 전국 57개 투표구에서 수기 개표상황표와 전산에 입력된 개표 결과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특별검사 수사와 사전투표제 폐지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번 수도권에 이어 전국을 확인한 결과, 수기로 작성되는 개표상황표와 전산에 입력된 개표 결과의 숫자가 서로 달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수도권 41개 투표구에서 개표상황표와 전산 입력 수치에 차이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조사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해 추가 사례를 공개한 것이다.
주 의원이 제시한 사례 중 전북 정읍시 시기동 제2투표구에서는 수기로 작성된 개표상황표의 유효투표수 합계가 0표였으나 전산에는 369표가 입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부산 기장군 일광읍 제3투표구에서도 수치가 달랐다고 지적했다. 개표상황표에는 무효투표수가 225표로 적혀 있었지만, 최종 전산 개표 결과에는 4표로 기재됐다는 것이다.
선거인수에서도 차이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4동 제4투표구의 경우 수기 개표상황표상 선거인수는 5871명이었으나 전산에는 3천790명으로 입력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울산 동구 전하1동 제1투표구에서는 1천701명에서 3천717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 같은 수치 차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은 도대체 어느 숫자를 믿으란 말인가. 특검에서 정밀하게 수사한다면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며 오는 2일 오후 3시 선거관리위원회 특검팀에 관련 자료를 전달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태한 특별검사를 향해서는 "구속 수사에 속도를 내고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브리핑을 하라"라며 "성역 없는 구속 수사와 증거인멸에 대한 강도 높은 처벌만이 국민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고 요구했다.
사전투표제 폐지도 주장했다. 주 의원은 "선관위의 부정 입력이 이 정도라면 선거 관리를 더 맡기기 어렵다"며 "사전투표제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했다. 그는 "선관위 개혁을 입으로만 얘기하지만, 이름만 바꾸고 적당히 몇 자리 상근직으로 돌리면 문제가 해결되나"라며 "사전투표제 폐지를 전제로 한 선거제도 개혁에 즉시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주 의원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를 "사법부에 대한 최초의 탄압형 국정조사"라고 규정하며 "지금이라도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민주당이) 바로 조 원장을 탄핵하자니 역풍이 두렵고, 안 하자니 당권을 잃게 될 것 같아 국정조사라는 어정쩡한 중간 단계를 넣어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며 "법사위원들은 물론이고 당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