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코는 너 조롱하지 지지 안해" 비판에 李대통령 "좌든 우든 극단 경계해야"

입력 2026-10-28 18:53:52 수정 2026-10-28 19: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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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하든 반대하든 모두가 국민"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X캡처.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X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 올라온 다문화가족 우대제도 관련 문제 제기에 공감을 표하며 제도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이들의 의견이라도 타당하다면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28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에펨코리아 게시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은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예약 우선순위에서 다문화가족 산모와 국가유공자 산모가 동일한 2순위로 분류된 점을 문제 삼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이를 두고 "서울시 등 지방 정부들이 다문화 가족을 우대하는 제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며 "다문화 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넘어 우대까지 할 필요성이 큰지, 우대제도 폐지가 필요한 지 등에 대해 지방정부와 협의는 물론 시행령 개정까지 포함해 깊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게시글 작성자에게는 "좋은 지적 감사하다"고 답했다.

에펨코리아는 20~30대 남성 이용자가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정치적으로는 대체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도 적지 않은 곳이라는 점에서 이번 게시글 공유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엑스에서는 이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층과는 논쟁을 벌이면서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있는 이용자의 의견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취지의 비판이 나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정치적 성향이나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을 지지하든 반대하든 모두가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이라며 "누가 하든 좋은 지적은 좋은 지적이고 네 편 내 편을 떠나 잘못은 시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진영이 중요한 건 가치와 지향 때문일 뿐, 좌든 우든 극단적 진영주의는 경계해야 한다"며 "우리 편이면 잘못도 눈감아야 하고, 우리 편이 아니면 잘한 것도 비난해야 한다면 대한민국은 극단적 대결과 적대가 무한 확장돼 미래가 어두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을 평등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는 것은 공직자의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