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투표용지 공개검증… 지선 이후 147일만

입력 2026-10-28 17:53:32 수정 2026-10-28 18: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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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지 수량 및 기표상태, 보관 장소 보안, 장비 해킹여부 등 점검
참관인 촬영 허용 여부 등 다투며 다소 지연…장동혁 "시민 여러분께 감사"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2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 검증을 위해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도착해 출입구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2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 검증을 위해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도착해 출입구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서울 잠실 올림픽 공원 투표지 공개검증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서울 잠실 올림픽 공원 투표지 공개검증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지 약 247만 장에 대한 공개검증 작업에 착수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147일 만으로, 지난 9월 8일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들이 봉쇄 시위로 막혀 있던 사무실에서 짐을 챙겨 나간 지 50일 만의 일이다.

특검팀 검증단은 이날 오전 8시 28분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부로 진입, 현장에 보관된 송파구 투표지와 폐쇄회로(CC)TV 등을 대상으로 임의검증을 개시했다.

특검팀은 오전 7시 57분쯤 경기장 입구에 도착했으나, 현장의 시위대가 설치한 텐트와 현수막, 팻말 등에 가로막혀 약 30분 동안 진입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검증 현장 '무단 촬영 금지'에 대한 참관인의 항의로 인해 1시간 50분가량 추가로 진입이 지연됐다. 개인 촬영·녹화를 전면 허용하라고 요구한 것인데, 협의 끝에 방송사 카메라 2대와 여야가 각각 지정한 참관인 1명의 촬영을 허용하기로 결정나면서 마침내 진입이 이뤄졌다.

특검팀은 이날 투표지 수량과 기표 및 인쇄 상태 외에도 물품 보관 장소 CCTV 등을 확인했으며, 투표지 분류기 등 투·개표에 사용된 각종 장비의 해킹 여부 등 오류 가능성도 살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검증 국면을 주도해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현장을 찾아 "그동안 단 한 순간도 중단없이 올림픽공원을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가 제대로 행사될 수 있길 바라는 그 열망을 특검이 꼭 받아들여주길 바란다"고 엄정한 수사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