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송파구 투표지 공개검증…참관인 '매의 눈'으로 확인

입력 2026-10-28 18:08:39 수정 2026-10-28 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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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구청장·지방의원 등 247만장 담긴 투표함 외관 점검 후 2시부터 개봉
특검팀 및 수사관 110명, 선관위 직원 약 500명 등 투입 일일이 점검
野 장동혁 "한 점 의혹 없게 검증을"…참관인 권리 보장 요구

28일 선관위 특검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이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검증참관인으로 참석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참관 현장의 촬영 불가 방침을 두고 이태한 특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선관위 특검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이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검증참관인으로 참석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참관 현장의 촬영 불가 방침을 두고 이태한 특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선관위 특검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선관위 특검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관위 특검이 28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송파구 투표지 공개검증을 시작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참관인들의 이의 제기와 이에 대한 확인 작업이 이어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며 참관인 권리 보장을 요구했다.

이태한 특별검사 등 특검팀과 수사관 약 110명, 투표지 수량 확인 등 업무를 보조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시도별 선관위 직원 등 약 500명, 여야 국회의원 및 보좌진 등 국회 참관단 100여 명, 언론인 50여 명 등은 이날 오전 핸드볼경기장 안으로 향했다. 경찰은 48개 기동대, 3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질서유지에 나섰다.

검증은 테이블별로 의심스러운 투표지가 발견될 경우 사무원이 기록하고, 특검 관계자의 서명을 거친 후 이를 감정기록부에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투표지는 집계해 적재하고,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관위가 지정한 안전 장소로 옮기도록 했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대표 참관인들은 서울시장, 송파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교육감 등 선거별 투표함 상태를 확인했다. 참관인은 이상 투표지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낼 수 있으나, 투표지에 손을 대거나 분석 기구를 쓸 수는 없도록 했다.

이 같은 절차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투표함 외관 점검을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투표함 개봉 및 40여 개 테이블에서 검증이 개시됐다. 선관위 직원들은 장갑이나 골무를 낀 채 투표지를 낱장으로 펼쳐서 이상 여부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곳곳에서 '이상이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한 참관인으로부터 "상자 내부에 개표상황표 원본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항의가 나오자 특검 측이 '상자 안에는 사본을 봉인하는 게 규정'이라는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밀한 검증을 촉구했다.

이에 이태한 특검은 "이번 검증과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통해 현행 선거관리사무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선거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