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MI, 포항에 3천억원 투자…희토류 자석 생산시설 증설

입력 2026-10-27 17: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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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블루밸리산단 11만8천㎡ 부지에 생산시설 확충

27일 포항시청에서 경북도와 포항시, ㈜케이엠엠아이(KMMI), 미국 에볼루션 메탈스 앤드 테크놀로지스(EMAT) 관계자들이 3천억원 규모의 희토류 자석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7일 포항시청에서 경북도와 포항시, ㈜케이엠엠아이(KMMI), 미국 에볼루션 메탈스 앤드 테크놀로지스(EMAT) 관계자들이 3천억원 규모의 희토류 자석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포항에 3천억원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전기차와 방위산업 등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인 영구자석의 국내 생산 기반을 확대해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자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포항시는 이날 오후 포항시청에서 ㈜케이엠엠아이(KMMI), 미국 모기업인 에볼루션 메탈스 앤드 테크놀로지스(EMAT)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MMI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해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11만8천118㎡ 부지에 희토류 및 비희토류 자석 생산시설을 증설한다. 연간 6천t 규모의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신규 일자리 12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KMMI는 네오디뮴·철·붕소(NdFeB)를 활용한 고성능 소결 영구자석을 제조하는 첨단소재기업이다. 2021년 설립됐으며 포항과 세종, 전북 군산 등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모기업인 EMAT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소재 기업으로 올해 1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강력한 자기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구동모터와 산업용 로봇, 발전설비, 방산 장비 등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특히 안정적인 소재 확보가 첨단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국내 생산 기반 확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증설되는 시설에서 생산한 영구자석은 미래자동차와 방산,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요 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포항에 집적된 산업·연구개발 기반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포항에는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와 고기능금속기술센터,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비롯해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연구개발·실증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희토류 영구자석은 대한민국 주요 첨단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안보 자원"이라며 "KMMI가 포항에서 세계적인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포항시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