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의 골프 레슨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관련 영상의 상영을 막았고 청와대가 자신의 주장을 보도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김혜경 여사의 황제 골프 레슨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하자, 청와대가 직접 보도 통제에 나섰다. 주진우 주장을 보도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언론 자유 수준을 이렇게 망가뜨려도 되나"라며 "정작 중요한 팩트에는 입을 닫았다. 그래서, 김혜경 (여사)은 골프를 쳤나? 안 쳤나?"라고 물었다.
주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진행 과정도 문제 삼았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작전회의를 하느라 국정감사에 30분 늦게 참석했고, 서영교 위원장이 자신의 질의 도중 발언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혜경 황제 골프 레슨이 아니라면 왜 내 입을 틀어막으려 하나? 그 정도로는 내 입 못 막는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별도의 페이스북 글에서도 "청와대가 10월 20일 김혜경 여사의 3인 황제 골프를 사실상 시인했다"며 "골프 안 쳤다고 부인은 못 하고, 해당 영상을 국감에서 상영금지 하는 초유의 입틀막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영상에 김 여사가 골프 레슨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고 주장하며 "동반자로 물타기 하려 하지 말라. 영상에 김혜경 (여사)이 골프 레슨 받는 장면이 낱낱이 찍혔다. 떳떳하면 누군지 밝히면 된다"고 했다.
골프 레슨 비용과 동행자 등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며 "역삼동 화재 중에 누구 돈으로 골프 쳤는지, 레슨해 준 사람은 누군지, 동반한 사람은 어떤 관계인지 명백히 수사해야 한다. 법적 조치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주 의원은 이날 오전 "10월 20일 김 여사는 유명 프로골퍼를 대동하고 황제 골프를 쳤다"며 김 여사가 골프를 즐기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2장 공개했다. 주 의원이 언급한 날은 역삼동 화재로 19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날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태릉CC가 국방부 산하 국군복지단에서 운영하는 군(軍) 골프장이지만 민간인도 이용할 수 있다며 군 사적 이용 주장에 맞섰다.
청와대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인의 일방적 주장을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이 받아쓰는 '따옴표 보도'는 언론의 검증 책임을 방기하는 행위"라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사실인 양 보도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