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계약해도 매달 다른 차로", 쏘카 '쏘픽' 눈길…대구경북서도 수요 잇따라

입력 2026-11-04 15:03:25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쏘픽, 최소 1년부터 최대 5년까지 계약…60개월 기준 테슬라 모델 Y는 매달 73만원
신차 구매 전 여러 차량 경험 가능해…전체 수요 가운데 대구경북 5% 수준 집계

이달 1일 모빌리티 플랫폼
이달 1일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에서 출시한 쏘픽. 쏘픽 홈페이지 캡처

30대 직장인 한모 씨는 최근 신차 구매를 고민하다가 자동차 구독서비스 '쏘픽'에 관심을 갖게 됐다. 별도 초기 비용 없이 월 이용료만 내면 여러 차량을 돌아가면서 타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한 씨는 "신차 구매를 위해선 선수금과 취득세 등으로 2천500여만원의 목돈이 필요해 부담스럽게 느껴졌고 대안으로 쏘픽을 이용할 계획"이라며 "또한 차를 구매할 때 여러 조건을 따져 보는데, 쏘픽은 차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차량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점도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 장기렌터카와 달리 계약 기간에 여러 차량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자동차 구독서비스가 등장했다. 국산차부터 수입 모델까지 다양하게 타볼 수 있어 신차 구매를 고민하거나, 생활 여건에 따라 차량을 변경하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출시한 자동차 구독서비스 '쏘픽'은 최소 12개월부터 최대 60개월까지 계약 기간을 정해 월 이용료를 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60개월 계약 기준 테슬라 모델Y는 월 73만원, 현대차 아반떼는 월 4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운전자가 별도로 부담하는 비용은 유류비·충전료 등이다.

쏘픽의 가장 큰 차별점은 계약 기간 중 차량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장기렌터카는 최초 계약한 차량을 약정 종료까지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차량을 바꾸려면 기존 계약을 해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승계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

쏘픽은 최소 한 달마다 기존 약정을 유지한 채 위약금 없이 다른 차종으로 변경할 수 있다.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갈아타는 것도 가능하다. 출퇴근용 소형차를 이용하다 가족이 늘어나면 더 넓은 차량으로 바꾸는 식이다.

다만 차량 교체 과정에서 별도 비용은 발생한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7만원의 탁송료와 차량 점검·세차 등 재상품화에 필요한 비용을 내야 한다.

신차 구매에 앞서 차량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일상에서 차량을 장기간 이용하며 승차감·운전 편의성 등을 살펴본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대리점에서 이뤄지는 시승은 시간이 짧아 차량 장단점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용할 수 있는 차종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1일 출시 당시 7종에 불과했던 차량은 현재 21종까지 확대됐다.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 카니발 등 국산차부터 볼보 XC60, 레인지로버 등 수입차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쏘카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된 쏘픽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차량 대여' 취지에 맞게 선택 가능한 차량을 고객에게 선보인다"며 "대구·경북의 수요는 전체의 약 5% 정도로 집계되고, 향후 차종과 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