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X 2026 관람객 11만7천명…역대 최대 흥행

입력 2026-10-25 14: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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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 중인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 중인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에서 로봇 핸드 개발·제조 기업 '테솔로' 직원이 손동작을 전달해 로봇 손을 움직이는 시연을 하고 있다. 휴머노이드용 5지 로봇핸드 제품군을 상용화 중인 이 업체는 이번 FIX 2026에서 로봇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관련 기사 4면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에서 열린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가 역대 최다 관람객을 유치하며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첨단기술 전시와 함께 해외 수출 및 국내 대기업 구매 상담에서도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6에는 11만7천여명이 찾았다. 'AI, 기술을 넘어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588개 기업이 2천개 부스를 꾸렸다. 해외 기업도 162개사가 참여해 전체 참가기업의 27.5%를 차지했으며, 아세안 주요 AI 기업 30개사가 새롭게 합류해 국제적인 기술 교류의 폭을 넓혔다.

모빌리티 전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아트리아 AI'와 '플레오스', GMTCK의 운전자 보조시스템 '슈퍼크루즈' 등이 관람객을 맞았다. 지역 기업인 에스엘(SL), 삼보모터스, PHC는 로봇 기반 제조공정과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기술, 미래 모빌리티용 부품 등을 전시해 지역 산업의 기술력을 알렸다. 독일 볼로콥터의 도심항공교통 기체 '볼로시티'도 국내에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 아울러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지커, BYD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도 선보였다.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 중인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 중인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를 찾은 참관객들이 엘엔에프 전시 부스에서 양극재 핵심 기술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로봇 전시장에는 HD현대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가 처음 참가해 협동로봇과 양팔로봇 등 자동화 기술을 소개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싱크홀 탐사로봇과 AI 기반 무인 편의점 플랫폼 등이 전시돼 도시안전과 유통 등 생활 밀착형 분야에서의 기술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스타트업 전시에는 12개국 91개 글로벌 파트너사가 참여해 국내 기업과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 30개사도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컨퍼런스에서는 14개국 61명의 기업 관계자와 석학들이 모빌리티와 로봇, AI 등 미래산업의 발전 방향과 기술 흐름을 공유했다.

기업 간 사업 상담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코트라(KOTRA)를 통한 해외 바이어 초청과 수출 상담 등에서 3억5천300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SK하이닉스와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과 진행한 구매 상담액은 32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분야의 상담액을 합하면 약 5천86억원에 이른다.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에서 내빈들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관람객들에는 미래 첨단기술 체험의 장이 됐다. UAM(도심항공교통) 실감존, 자동차 부품업체 '에스엘'의 휴머노이드 로봇, 블록체인 기반 '더블엠소셜컴퍼니'의 AI 스트레스 분석기, 로봇이 직접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는 '영현로보틱스' 부스 등에 관람객 줄이 이어졌다. 7살 아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는 박모(43) 씨는 "전시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얼리어답터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올해 FIX는 규모 확대뿐 아니라 글로벌 혁신기술 전시회로서 내실을 다지는 데 힘을 쏟았다"며 "첨단기술의 산업현장 적용과 일상 속 변화를 소개하고, 세계 기술 흐름을 공유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