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외투 시장에도 가성비 경쟁이 번지고 있다. 편의점에서 3만원대 경량패딩을 선보이는가 하면, SPA 브랜드들은 대규모 할인 행사로 겨울옷 수요 잡기에 나섰다. 소비자들이 가격과 용도에 맞춰 외투를 고를 수 있는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올해 처음으로 3만4천900원짜리 경량패딩을 출시했다. CU도 지난 22일부터 3만9천900원짜리 경량패딩을 판매하고 있다. 플리스재킷(2만2천900원)과 바람막이(2만7천900원)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양말과 장갑 등 소형 방한용품을 넘어 외투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가성비 경쟁은 의류 전문매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SPA 브랜드 탑텐의 에어테크 파카는 현재 5만9천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스파오의 씬라이트 여성 후드 재킷도 온라인에서 4만원대 후반에 판매되는 사례가 있다. 편의점 경량패딩보다 가격은 높지만, 의류 전문매장 역시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가격대의 겨울 외투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3만원대 패딩의 배경에는 단순한 상품 구성도 있다. CU가 출시한 경량패딩은 색상을 검정색 한 가지로 통일하고 사이즈도 100과 105 두 종류로 제한했다. 색상과 사이즈를 단순화하면 생산과 재고 관리에 드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겨울 외투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큰 품목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있다"며 "유통업체들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상품과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