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육우 1년 새 14만7천마리 감소…산란계는 546만마리 늘어

입력 2026-10-23 1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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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3분기 가축동향…돼지·젖소·육용계도 줄어
경북 소 전국 21.6%로 1위…돼지는 도 단위 유일 증가

1일 대구 군위군 의흥면의 한 농장에서 소에게 마른 수단그라스를 먹이는 모습. 매일신문 DB
1일 대구 군위군 의흥면의 한 농장에서 소에게 마른 수단그라스를 먹이는 모습. 매일신문 DB

가임 암소 감소가 이어지면서 국내 한·육우 사육 마릿수가 1년 새 15만마리 가까이 줄었다. 반면 산란계는 병아리 입식이 늘면서 500만마리 넘게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23일 발표한 '2026년 3분기(9월 1일 기준)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31만8천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만7천마리(4.2%)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3만마리(0.9%) 줄었다.

1세 미만(-4.5%), 1~2세 미만(-1.9%), 2세 이상(-5.4%) 등 모든 연령대에서 마릿수가 줄었다. 송아지를 낳을 수 있는 가임 암소는 157만마리로 1년 전보다 5만마리(3.1%) 감소했다. 가임 암소는 2024년 9월 166만2천마리에서 지난해 9월 162만마리로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분기보다는 2만4천마리(1.6%) 늘었다.

사육 농장도 줄었다. 한우 농장은 7만1천796곳으로 1년 새 3천326곳(4.4%) 감소했다.

젖소는 36만2천마리로 1년 전보다 1만1천마리(3.0%) 감소했다. 가임 젖소가 28만1천마리로 3.7% 줄어든 영향이다.

돼지는 1천77만6천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1천마리(2.4%) 줄었다. 어미돼지인 모돈이 95만1천마리로 2.0% 감소하면서 모든 월령대에서 마릿수가 줄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11만8천마리(1.1%) 늘었다.

산란계는 8천654만4천마리로 1년 전보다 546만1천마리(6.7%)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755만9천마리(9.6%) 늘었다. 6개월 이상 암컷 산란종계가 78만3천마리로 지난해 9월(67만4천마리)보다 늘면서 병아리 입식이 증가했고, 3개월 미만 산란계가 24.8% 많아졌다.

육용계는 9천13만9천마리로 411만3천마리(4.4%) 감소했다. 6개월 이상 암컷 육용종계가 줄면서 병아리 입식이 감소했고 육계(-4.8%)·삼계(-3.1%)·토종닭(-1.3%) 모두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삼계는 42.3%, 토종닭은 47.1% 감소했다.

오리는 926만2천마리로 1년 전보다 7만2천마리(0.8%) 늘었으나 도축이 증가하면서 전분기보다는 18만9천마리(2.0%)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의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71만6천871마리로 전국의 21.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전남광주(60만3천659마리)와 전북(41만8천100마리)이 뒤를 이었다. 경북의 한·육우 농장은 1만5천557곳으로 전국의 20.7%다.

경북의 돼지 사육 마릿수는 131만3천88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할 수 있는 8개 도 가운데 증가한 곳은 경북뿐이다. 강원(-5.7%)·충북(-4.5%)·전북(-3.9%)·경남(-3.8%)·경기(-3.5%) 등은 모두 줄었다. 경북은 닭 2천679만2천93마리, 젖소 2만7천69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대구는 한·육우 2만2천998마리, 돼지 10만7천162마리, 닭 162만1천800마리로 집계됐다.

7월 1일 광주와 전남이 통합됨에 따라 이번 조사부터 두 지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묶여 집계됐다.